도정동정

특별한 화이트 크리스마스

중계근린공원 평생학습관 옆에 길다란 낙서벽이 섰다.
흰색 페인트칠이 되어 있으니
오가는 이들의 손을 유혹한다.
오늘은 내 차지다.
하얀 벽을 바라보며 하루를 보내는
아주 특별한 화이트 크리스마스!

며칠 전, 서울에도 눈이 조금 왔지만
흔적도 없이 사라져 버렸다.
하얀 화선지에 글씨를 씀도
각별한 화이트 크리스마스임에는 틀림없다.

그러나 오늘은
많은 사람들이 쉬어가는 공원에서
하얀 화선지 대신
하얀 벽 위에다 글씨를 쓰는
벽서를 통하여
남에게 視福을 주자.

그러니까
서예 산타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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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상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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