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정동정

<풀이 받은 상처는 향기가 된다> 출판기념회

소서 절기인데도 길고도 세찬 비로 덥지는 않다.
이런 날은 딱딱한 순지에 뻣뻣한 붓으로 진한 먹을 찍어 긁는 맛이 재격이다.
댓바람에 부탁받은 '한국문학신문' 제호를 여러 써서 가방에 챙겼다.

비바람으로 방향을 잡기 힘들고, 우산도 소용 없는 날이다.
가장 행복한 웃음을 지닌 안신능 선생님과 지하철에서 우연히 만나
그것도 자연뻥으로 옆자리에 앉아서 짧지만 오랜 여운을 주는
상황 대화를 나눌 수 있어서 다행이었다.

7월 14일 저녁 서강대학교 곤자가플라자 컨벤션홀에서 열린
대신증권 용산시티파크지점장 황태영님의 수필집
<풀이 받은 상처는 향기가 된다>의 출판기념회에 참가했다.
직업이 작가인 순수 문인의 출판기념회는 자주 있어서 그런지는 몰라도
대개 조촐한 분위에서 이뤄지는데,
황태영님은 금융인의 출판기념회라서 그런지,
평소의 탄탄한 인간관계 덕인지,
고약한 날씨임에도 불구하고
왠만한 결혼식 이상으로 큰 홀 안에 수백 명의 하객이 들이찼다.
  
임수홍 국보문학협회 회장님의 소개로 많은 분들과 인사를 나눴다.
'중년의 행복한 사랑' 카페지기 황후 장씨도 함께 했다.
인사동 두가헌 사람들도 눈에 띈다.
올커니, 박미루님의 연주도...
젠틀멘 이길영 팀장의 포도주 서빙은 품격을 돋우었다.
모지선 화백 자매님.
문인화가 여촌 이상태과의 조우는 뜻밖이어라.
세상에 이런 인연도...
명함 교환은
삼성엔지니어링 구본형 전문위원님 010-7580-7370
여성신문 이천지사장 원용자님 011-327-1457
허걱... 명함이 떨어졌는데요...

식전행사 - 기념행사 - 축하공연 - 식사 - 뒤풀이 및 경품추첨(넥타이 당첨) - 기념촬영 및 폐회
입과 눈과 귀와 경품이 흥겨운 자리였지만
남궁사장님과의 인사동 약속으로 임회장님과 황후 장님과 함께 끝물에 빠져나왔다.
건국대 안성민 교수 제작의 동영상, 요즘 행사의 기본이다.
장안대 엔터네인먼트과 함현진 교수의 마술, 거짓인 줄 알면서도 신문찟기는 인상 깊었다.
아들 김승현의 젊은이의 춤 락킹, 멋져부러.

이종사촌형 홍사덕 의원, 전 교통부장관 이계익님의 축사와 건배 제의,
소설가 이호철님도, 황실인 이석님도... 
박현숙 이사의 내빈 소개 
김영진님의 작품 낭송
작가 인사말 - 61년생, 풍기 출생, 대구고 졸, 건국대 법대 및 대학원 졸업, 국보문학으로 수필가 등단, 전쟁터와 같은 금융업계에서도 다도와 글쓰기를 즐김, 인간에 대한 따뜻한 애정, 마음을 나누면 따뜻한 세상이 됩니다.
축하공연으로 금년에 알게 된 귀한 분 임수정 교수의 기원무
하동민님의 대금연주
선소리에 경기명창 김명수님 - 당일의 인기 짱이었다. 독특한 고음, 즉흥 가사, 이탈리아 가곡, 뽕짝~
재인청 춤에 우리춤연구회 회장 정주미씨
건국대 교수 안성민, 백제예술대 성희승씨의 그리운 금강산 등...

공평동에 격조있는 사무실을 마련한 남궁헌님의 초대에 셋이서 따랐다.
공평동 꼼장어와 쭈꾸미 - 줄어 서지 않고서는 들 수 없다.
부페 뒤끝에는 무엇이 혀를 살리겠는가.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 카카오스토리로 보내기
  • 네이버밴드로 보내기
  • 네이버로 보내기
  • 텀블러로 보내기
  • 핀터레스트로 보내기

Comments

권상호
더 많은 사진은 '사진첩 - 행사란'에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