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정동정

국립발레단 <왕자호동> 관람

11월 22일
빼빼로 달, 두리두리날이다.

일요일 오후에 예술의전당 오페라 하우스에 가기 위해
중계역에서 지하철 7호선을 탔다.
조금조금 하다가 늘 택시를 타는 버릇이 생겼다.

사랑의 죽음의 대서사시! 왕자호동
조국과 부모를 버리고 애인을 선택한 낙랑공주
그래서 그녀는 자명고를 찢는다.
자명고는 인류 최초의 레이더였다. 

고속터미널 옆에 있는
호텔JW메리어트 지하 일식당에서
저녁 식사를 하고
호텔 밑 땅속으로 제법 걸어서 7호선을 찾아 타고
중계역으로 돌아왔다.

창과 방패를 든 씩씩한 고구려 군사들이
머리에 떠온다.
이젠 발레리노가 많아서 든든하다.
마음은 가볍지만
초겨울 비에 몸은 무거워 온다.
내일은 월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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