三淸詩社 年末 詩題
瑞雪
嶺東山氣早冬淸 초겨울 영동지방 산기운이 맑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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登頂餘興步步生 정상에 오르는 여흥 걸음마다 생기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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紅葉盡飛完裸木 붉은 잎 다 떨어진 벌거벗은 나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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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苔僅着已崩城 푸른 이끼 겨우 붙은 이미 무너진 성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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回頭俛覽江陵暗 고개 돌려 굽어보니 강릉은 어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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伸體仰觀雪嶽明 몸을 펴고 우러러보니 설악은 밝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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天帝突然垂玉屑 하느님이 갑자기 옥가루를 내리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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新年所願必然成 새해엔 소원이 꼭 이루어지겠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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