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은 육사 문학관
이육사 탄신 100주년 기념
광야에서 부르리라
2004. 7. 30(금) ~ 8. 3(화)
안동시민회관 전시실(안동시청 안에 소재)
초대일시 : 2004. 7. 31(토) 15:00
'청포도가 익어가는 시절' 7월에 이육산 탄신 100주년을 맞이하여 선생의 삶과 문학 정신을 기념하기 위하여 이육사시어록 서화전을 선생의 고향인 안동에서 개최하였다.
육사 자신이 시인이 아니었으면 화가가 되었으리라고 했던 것처럼, 그는 서예와 문인화에 남다른 관심을 가지고 있다. 그래서 나는 귀하게 남아 있는 육사 육필 난초를 임화하여 출품하였다.
행사추진 위원 - 강원대학교 황재국 교수님
참여작가 - 강창화 권기윤 권상호 권오실 김광욱 김단희 김대원 김무호 김부경 김양동 김영철 김용직 박영대 김응현 김종길 김주성 김준섭 김태균 박영진 박혁남 손근식 신명숙 심재영 우성화 윤양희 이곤순 이동열 이동익 이만진 이무호 이장환 이종선 이준 이지연 장종규 정도준 정상옥 정연교 정하건 조돈구 조성락 조순 조종숙 지남례 최영식 홍석창 홍형표 황재국
권상호
권상호
최유근(崔有根) 이육사 탄신 100주년 기념사업회 집행위원장은 “10년 동안 준비해온 육사 문학관이 선생 탄신 100돌을 맞아 성공적으로 건립돼 뜻 깊다”며 “후손들은 일제 강점기에 태어나 일본의 회유와 압박에 꺽이지 않고 겨레의 정서로 아름다운 시를 빚은 육사 선생을 다시 한 번 생각해보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밝혔다.
이 문학관은 2층 건물로 27억원의 예산을 들여 2300평의 터에 건평 176평 규모로 지어졌다. 건물 주변으로는 육사 동상, 청포도가 얽혀 있는 샘과 선생이 형제들과 함께 생활한 육우당이 복원돼 있다.
문학관 내에는 흉상과 대표 시 ‘광야’가 조각돼 있으며 작고 문인들의 육필 원고와 자필시 등 100여점이 전시돼 있다.
이날 행사에 참석하기 위해 일본에서 날아온 이옥비 여사도 “안동 지역민들이 중심이 돼 아버지 고향에 문학관을 건립했다는 소식을 전해 듣고 무척 기뻤다”며 “내 나이 4살때 돌아가신 아버지에 대한 기억은 거의 남아있지 않지만, 강인한 정신으로 살아가신 아버지를 언제나 존경해 왔다”고 말했다.
문학관 개관식 전날인, 지난 30일부터 시작된 ‘이육사 탄신 100주년 기념행사’는 오는 3일까지 다채롭게 열릴 예정이다. 30일에는 강변축제장에서 전야제가 성대하게 펼쳐졌고 1일에는 안동시민회관에서 광복회원과 지역 기관단체장, 시민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이육사 독립운동’을 주제로 한 학술회의가 열렸다.
이날 학술회의에서 안동대 김희곤(金喜坤·사학과) 교수는 주제발표를 통해 “육사는 퇴계 이황 선생의 14대 손으로 저항성이 강한 영남지역 유림 집안에서 태어나 엄격한 규범 속에서 자라났다”며 “이런 가풍의 영향을 받은 육사는 17번이나 옥살이를 하면서도 꺾이지 않은 독립투혼을 발휘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