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척 바쁘게 달려온 9월,
9월도 이제 추석과 함께 저물고 있다.
추석 연휴 동안 독서에 푹 빠지고 싶다.
어제는 아침부터 저녁까지 15시간 동안 한권의 책을 완독했다.
차오르는 내적 희열 때문에 手不釋卷(수불석권)!
<달라이 라마의 행복론>
내적인 평화의 소유자, 노벨 평화상 수상자, 티벳의 영적 지도자,
달라이 라마(큰 바다)와 미국의 정신병원 원장 하워드 커틀러의
대화 형식의 글이다.
여기에 중요 대목과 그때그때 떠오르는 글귀를 옮겨놓는다.
나누고 싶다......
왜 사냐 건 웃지요.
엄밀히 말하면 죽기 위해 산다.
삶의 목표는 행복에 있다. 그 행복은 바깥에 있지 않고 각자의 마음 안에 있다.
당신이 행복하지 않다면
집과 돈과 이름이 무슨 의미가 있겠는가.
그리고 당신이 이미 행복하다면
그것들이 또한 무슨 의미가 있겠는가.
- 벵갈의 성자 라마크리슈나
내가 사랑한 모든 것은, 내가 그것들을 이해했기 때문에 사랑한 것이다. - 레오 버스커글리아
회교 신비가인 파리드가 델리의 아크바르 왕을 찾아갔다. 마침 신에게 기도를 드리고 있는 왕을 발견하고 파리드가 물었다.
“왕께선 무슨 기도를 하셨소?”
왕이 말했다.
“나에게 성공과 부, 그리고 장수를 달라고 기도했소.”
그 말을 듣고 파리드는 궁정을 나서며 말했다.
“나는 왕을 만나러 왔는데, 정작 내가 만난 사람은 다른 걸인들과 다름없는 또 한 사람의 걸인에 불과하구나!”
- 이드리스 샤흐
인생에 주어진 의무는
다른 아무것도 없다네.
그저 행복하라는 한 가지 의무뿐.
우리는 행복하기 위해 세상에 왔지.
- 헤르만 헤세
신은 인간을 창조하면서 인간을 행복하게 만들려는 의도는 없었던 듯하다. - 프로이드
‘행복happy’이라는 단어조차도 운이나 기회를 뜻하는 아이슬란드의 ‘햅happ'이라는 단어에서 온 것이다.
‘내가 ...가 아니라서 기쁘다.’라는 문장을 5번 완성하세요. - 만족에 이름
‘내가 ...라면 좋을 텐데.’ -라는 문장을 5번 완성하세요. - 불만에 이름
결론은 우리가 자신의 관점을 바꿈으로서 삶에 대해 더 많이 만족할 수도 있고, 더 적게 만족할 수도 있음을 보여준다. 또한 행복한 삶을 사는 데는 마음 자세가 가장 중요하다.
탐욕은 죄악이다. 미움은 악이다.
탐욕의 반대는 무욕이 아니라 만족이다.
가끔 사람들은 행복을 쾌락과 혼동한다.
날마다 우리는 수많은 결정과 선택을 해야 한다. 그리고 아무리 노력한다 해도, 우리는 종종 자신에게 가장 좋은 것을 선택하지 못한다. 그 이유 중 일부는 때로 올바른 선택이 어렵다는 사실과 관계가 있다. 올바른 선택을 하려면 우리가 누리고 싶은 쾌락을 어느 정도 희생해야 하기 때문이다.
쾌락은 축복받은 삶의 처음이자 마지막이다. - 에피쿠로스
인간의 심리를 움직이는 근본 동기는 내면의 긴장을 풀려는 소망에서 생긴다. 그리고 내면의 긴장은 충족되지 않은 본능적 욕구에서 오는 것이다. 다시 말해 인간은 쾌락을 추구하려는 본능적인 충동을 갖고 있다. - 프로이드
행복은 순간적인 쾌락이 아니라 영원하고 지속적인 행복이다. - 달라이 라마
마음의 수행이란 긍정적인 생각들을 키우고, 부정적인 생각들을 물리치는 일이다. 이 과정을 통해 진정한 내면의 변화와 행복이 찾아온다.
의식주의 기본적인 욕구가 채워지면, 이제 우리가 무엇에 귀를 기울여야 하는가. 더 많은 돈, 성공이나 명예, 완전한 육체, 심지어 완벽한 배우자가 필요한 것이 아니다. 바로 지금 이 순간 우리를 마음을 갖고 있으며, 마음이라는 기본 도구만으로도 우리는 완전한 행복에 이를 수 있다.
행복을 찾는 첫 번째 단계는 ‘배움’이다. 그럼, 무엇을 배울 것인가? 우리는 먼저 부정적인 감정이나 행동이 너무나 해롭다는 것과, 긍정적인 감정이나 행동이 얼마나 이로운가를 배워야 한다. 매사를 긍정적인 감정이나 행동은 의지will를 낳는다.
‘다르마(진리)’의 실천이란 내면에서 끊임없이 전투를 벌이는 것이다. 다르마는 붓다의 가르침과 교리를 일컫는다. 산스크리트어인 ‘다르마’는 ‘붙잡다’라는 뜻의 어원을 갖는다.
타인들도 나와 똑같이 고통 받고 있고, 똑같이 행복을 원하고 있다. 이러한 사실을 이해하는 것이 진정한 인간관계의 시작이다.
난 거지를 도우려고 돈을 준 게 아니오. 단지 인간의 빈곤을 보며 고통을 느끼는 내 마음을 편하게 하려고 그렇게 한 것뿐이오. - 인간에 대하여 부정적인 생각을 가졌던 토마스 홉스.
이 이야기는 내가 차에서 어른에게 자리를 양보하는 이유와 일치한다. 곧 앉아서 몸이 편하고 마음이 아픈 것보다 서서 마음이 편하고 몸이 불편한 쪽을 선택하기 때문에 자리를 양보하는 것이다.
인간의 공격 성향은 원초적이며, 본래부터 존재하는 본능적인 성격이다. - 프로이드
인간 또한 기본적으로 약탈자이며, 영토를 차지하려는 본능 때문에 싸움을 벌인다. - 로버트 아드리와 콘라드 로렌즈라는 두 작가
好 - 자식을 안고 있는 엄마의 형상으로 이 때에는 젖꼭지가 보이지 않는다. 授乳中. 모자는 서로를 기쁘게 하는 능력을 가지고 있다.
每 - 자식을 등에 업고 있으니 엄마의 젖꼭지 둘이 보인다.
乳 - 아가의 손과 엄마의 젖
聿 - 인간의 손과 붓. 붓은 비록 사물이지만 상호간에 기쁨을 준다.
앞날에 대한 희망 때문에 우리는 하루하루를 더욱 힘차게 살아갑니다. 물론 미래에 대한 어떤 보장도 없지만 말입니다... 우리는 자신의 시간을 정말로 잘 사용할 필요가 있습니다. 시간을 잘 사용한다는 의미는 이런 것입니다. ‘할 수만 있다면 다른 사람과 다른 생명 가진 존재를 도와주라. 만일 그렇게 하지 못하면 적어도 그들을 해치지는 말라.’ 나는 이것이 내 철학의 기초라고 생각합니다.
서로 가까워지는 것에 대해(親密感) - 고립감과 외로움을 극복.
모든 존재 안에는 자기완성을 위한 씨앗이 들어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 마음에 있는 그 씨앗이 싹을 틔우고 자라기 위해선 자비심이 필요합니다.
공덕의 밭(福田) - 불교에서 공덕은 사람의 마음에 새겨진 긍적적인 흔적으로 설명된다.
행복하고 즐거운 삶을 위해 필요한 요소 - 건강, 물질, 친구......
건강을 유지하기 위해 당신은 다른 사람이 만든 약에 의지하고, 다른 사람이 제공하는 건강 관리 프로그램에 참여합니다. 삶을 즐기기 위해 당신이 이용하는 모든 편리한 물건들을 살펴봐도, 그 물건 중에서 다른 사람과 관련되지 않는 것이 거의 없습니다. 예) 내 셔츠 실제로 내 삶의 모든 것이 다른 사람들의 노력의 결실이다. 내가 애착을 갖는 자립적인 존재라는 것은 순전히 환상이었다. 이런 깨달음에 이르면서 모든 존재가 서로 연결되고 으존하고 있다는 심오한 느낌이 내 가슴 가득히 밀려왔다.
다른 존재에 대한 애정을 중심으로 인간의 삶은 돌아간다. 애정으로부터 인간은 에너지와 삶의 기쁨을 얻으며, 또한 다른 사람에게 친밀하게 다가가는 것을 통해 그 사람에게 힘과 기쁨을 준다. 이 점에 있어선 현대 과학과 전통적인 지혜가 일치한다.
친밀감은 마음의 건강을 유지하기 위해서도 똑같이 중요하다.
우리는 친밀감을 얻기 위해 사람 대신 주변에 있는 물건들, 이를테면 담배나 보석, 물침대 같은 것에 신체 접촉을 한다. 친밀감은 신체적 가까움을 넘어선다. intimacy라는 말의 어원이 ‘안’ 또는 ‘가장 깊숙한’이라는 의미를 가진 라틴어 ‘intima'.
누군가와 가까워지려는 소망은 자신의 가장 깊은 자아를 다른 사람과 나누려는 소망이다. - 나무, 별, 붓, 심지어 공간과도 친밀한 관계를 맺을 수 있다. 열정적이고 낭만적인 관계 속에서 친밀감이 가장 깊어진다.
우리가 삶에서 추구하는 것이 행복이라면 친밀감은 행복한 삶을 위한 중요한 요소이다. 따라서 되도록 많은 사람들과 친밀한 관계를 갖는 것이 좋다. - 가족, 친구 심지어 낯선 사람에게까지도 기꺼이 마음을 열고 모두 같은 인간 존재라는 생각 속에서 그들과 진실하고 깊은 관계를 맺는 일이다.
자비심을 키우는 여러 방법을 생각할 때, 감정 이입이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생각합니다. 알다시피 감정 이입은 다른 사람의 고통을 이해하는 능력을 말합니다. 예) 사냥, 낚시질
다른 사람의 관점에서 볼 수 있는 능력을 길러야 한다.
난 내가 티벳인이고, 남들과 피부색과 종교와 문화적 배경이 다르다는 별로 중요하지 않은 차이점을 강조하기보다는 공통점이 훨씬 많다는 생각을 갖고 다른 사람들을 바라봅니다.
결혼은 건강과 삶의 만족을 주는 중요한 요소이다. 상대방의 친절하고 다정한 마음을 느끼면서 그 사람의 가치를 깊이 이해하는 관계이다.
성적인 욕망으로 맺어진 관계는 얼음 위에 지은 집과 같다. 그 집은 얼음이 녹자마자 무너질 것이다.
생물학적으로 말하면, 성적인 관계의 중요한 목적은 결국 후손을 잇는 일입니다. 그 목표를 이루기 우해선 자식들에게 헌신할 필요가 있습니다.
낭만주의 - 직관, 감정, 느낌, 그리고 정열을 찬양한다. 감각적인 세계와 주관적인 경험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상상과 환상의 세계로 나아가면서, 이상화된 과거 세상과 유토피아적인 미래 세상 같은 존재하지 않는 세계를 추구했다. 예술, 문학, 정치, 근대 서양 문화의 모든 측면에서 큰 영향을 미쳤다.
아리스토파네스(아테네의 시인, 희극 작가)가 지은 신화 - 둥글게 생긴 인간, 네 팔과 네 다리를 갖고, 자립적이며 중성적인 존재는 아주 거만해져서 신에게 자주 도전, 제우스 신의 노여움, 벼락으로 갈라놓음. 그 결과 쪼개진 반쪽은 나머지 반쪽과 합쳐지기를 갈망하게 되었다. 이것이 정열적이고 낭만적인 사랑을 추구하는 에로스. 사랑에 빠지는 것은 에고의 경계가 무너지는 것. 사랑에 빠져 사랑하는 사람과 하나가 되려는 것은 아기였을 때 엄마와 하나가 되었던 경험을 되풀이하려는 것이다. 달라이 라마는 낭만적인 사랑을 추구하는 것이 부적이라고 그토록 쉽게 주장.
왜 자비심이어야 하는가. 자비심은 인간의 가장 기초가 되며, 그것 때문에 인간의 삶은 진정한 가치를 갖는다. 자비심이 없다면 삶의 기초가 없는 것과 같다. 자비심은 다른 생명체에게 폭력을 쓰지 않고 해를 끼치지 않으며, 공격적이지 않은 마음이다. 티벳어로 ‘체와’라고 부르는 자비심의 의미 속에는 자기 자신을 이롭게 한다는 뜻도 들어있다.
자비심과 남을 위하는 마음을 가질수록 사람의 정신 건강과 신체 건강이 좋아진다.
강연 - 명상 - 노래/붓글씨
우리는 무엇 때문에 고통을 받는가. 인간의 고통스런 본질에 대해 생각하는 것은 삶의 불가피한 슬픔을 올바른 시각으로 바라보게 해 주는 가치 있는 방법이다.
죽음의 고통에서 자유로운 집은 한 집도 없다. 살아있는 모든 생물은 영원히 살지 못한다는 것이 죽음의 법칙.
고통은 삶의 일부. 고통을 참는 데 도움을 주는 가장 강력한 방법은 ‘삼사라’, 즉 깨닫지 못하는 존재는 본질적으로 고통을 겪을 수밖에 없음을 이해하는 것이다. 산스크리트어인 삼사라는 삶과 죽음과 환생이 끝없이 되풀이 되는 상태에 있는 존재를 말한다.
환생을 믿는다면 그것에 의지해서 슬픔과 고통을 줄일 수 있다. 자신이 사랑하는 사람이 다시 태어날 것이라고 생각한다면 분명히 마음에 위로를 받을 것이다.
슬픔을 끝없이 간직하고 있다면, 그것은 스스로를 파괴하는 해로운 행동이고 건강도 잃게 될 것이다.
고통을 부자연스런 상태나 비정상적인 것으로 여기면서 두려워하고 회피하고 거부하는 한, 우리는 결코 고통의 원인을 뿌리 뽑고 더욱 행복한 삶을 살 수가 없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