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도는 독으로 울었다.
3월은
화창을 봄을 기다려
기분 좋게 저물어 가고 있는데
독도는 '똑 떨어져'
고독의 잠수함을 타고
다케시마는
'다-깨지마, 싸우지 말라카이.' 하며
지칠 줄 모르는 파도로 울고 있다.
억만 년 버림 받았던
독도
홀로 뭍을 짝 사랑하다가
어느 황혼에 나타난
반들반들한 떠돌이 난봉꾼에게 들켜
뜻하지 않던 삼각관계에 휘말리고
또 하나의
수심에 이맛골이 깊어간다.
오늘도
독도의 봄꽃은
다툼이 있지만
관계 속의 평화로 피어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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