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정동정

李奉守理事長紀念館 등 휘호

신일고등학교 내에 서울사이버대학 겸 이봉수 이사장 기념관이 이달 안에 완공될 전망이다.
이미 새겨진 컴퓨터 글씨체는 머리가 아플 정도로 조악하고
대신일 재단으로서 품위 유지에도 문제가 있다.

그렇다고 모수자천식으로
내가 나서서 할 일은 아닌 바 그냥 지나치기로 했다.
마침 붓글씨체로 바꾼다니 다행이기는 하나.......

최고의 석수를 조건으로 제시했다.
이 일은 전적으로 오너 마인드의 문제이지
건물의 예술상 문제는 아니다.
놀랍게도 중국에 가던날 새벽에 고 이사장님의 모습이 꿈에 나타나
그 분의 모습을 떠올리며
새벽에 온가족을 동원하여 서실로 와서
전서체로 전아하게 써서 재단에 제출했다.
높이 1미터, 길이 6미터의 대형 글씨이다.

포천 대리석에 올릴 글씨
'李奉守理事長紀念館' 9자.

그리고 인터넷 묵객으로부터
'불우이웃돕기 자선 서화전'을 위한 작품을 부탁해 와서 소품 세 점을 보낸다.

고향 대창고등학교 김길영 교장선생님께서 며느리를 본단다.
결혼식이 있는 주말이 마침 대구 파크호텔에서
대학시절 우리 1기가 만들었던 '경묵회'가
창립 30주년을 맞는다고 하니 결혼식에는 참석할 수 없게 되었다.
대신에 축하의 글씨와 편지를 정성껏 붓글씨로 써 보낸다.
2004년도 한국미술협회 초대작가전 준비로 고심하던 중,
대구에 사는 죽마고우 상태로부터 글씨 한점 부탁한다는 긴 사연의 편지가 날아왔다.

만사 젖히고 붓을 잡았다. 휘호로 바쁜 하루였다. 밀린 숙제는 언제 끝날른지 모르겠다.
인생은 어차피 출생의 대가로 일정한 노동 숙제의 연속인 것을......
미산선생님께서는 영국을 다녀오셔서 논문 잘 되어 가느냐고 친히 전화까지 주셨다.

그래 붓마라톤을 계속하면서 논문준비도 잘 할 수 있을지......
전략은 없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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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길영 대창고등학교 교장선생님(금년으로 정년이 되어 그만 두신단다)
       / 011-548-7835 
       / 132- 040 서울 도봉구 창동 19단지 주공아파트 1903-101
이주영 선생 (재현고 체육부, 대창고 동창) 939-48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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