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화도에 계신 원로 서예가 한분으로부터 전화가 왔다.
호숫가에 새로 집을 마련했는데
堂號(당호) 하나 부탁한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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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일 궁리하다가 고상하게 말씀올렸다.
산에서 나물 캐고 물에서 고기 낚으며
자연과 더불어 살아가시라는 의미에서
採山釣水亭를 줄여,
採釣亭으로 하면 어떻겠냐고......
또, 방이 여러 개라, 민박을 유치하고자 하니
거기에 걸맞는 이름 하나 붙여 달라고......
꿈이 있는 집을 줄여,
‘꿈터’가 어떻겠느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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