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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의료협력재단 10주년 기념
'윤형주의 사랑노래 이야기' 공연 캘리그라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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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
그런데 미신 같은 얘기로 들릴지 모르지만 놀랍게도 영종도란 지명이 인천공항 부지 설정에 큰 도움을 주었다. 영종도의 ‘영종’의 한자는 ‘길 영(永)’에 ‘마루 종(宗)’ 자를 쓴다. ‘긴 마루’라면 무엇이 연상되는가. 바로 활주로를 뜻하지 않는가. 물론 ‘마루 종(종)’이라 할 때의 마루는 ‘우두머리, 가장 뛰어난 것’이란 의미가 있다. ‘산마루’라고 하고 산의 가장 높은 곳, ‘마루시장’이라 하면 조선시대에 귀중품을 파는 가장 훌륭한 시장이란 의미이다. 산마루에서 신에게 제사를 올리고, 흙이 묻지 않는 마루시장에서 비녀, 가락지, 은장도, 노리개 등의 귀중품을 팔았다. 따라서 한옥에서 마당 위에 봉당이 있고, 봉당 위에 높은 마루가 있음을 알 수 있다. 그러고 보니 세종(世宗)은 세상의 으뜸 임금이고, 영종도(永宗島)에 있는 인천공항은 영원한 으뜸 공항이다.
처음 이 공항 이름을 지을 때, 세종공항, 인천공항 두 가지를 두고 여론이 비등했었다. 필자 개인적으로는 케네디공항이나 드골공항처럼 우리민족의 영웅 세종대왕의 이름을 따서 세종공항으로 명명했으면 했다. 결국 인천공항으로 선택되었지만, 지금에야 생각하면 인천공항도 공항이름으로서는 대단히 훌륭한 이름이다.
인천(仁川)의 ‘仁(인)’ 자는 ‘人(인)’과 ‘二(이)’로 구성되어 있다. 二(이) 자의 첫획은 ‘하늘’을, 둘째획은 ‘땅’을 뜻한다. 그렇다면 仁(인)을 지명으로 보면 사람을 하늘과 땅에서 자유롭게 해 주는 곳이란 의미가 된다. 물론 공자님이 사람 사이의 최고 관계는 ‘어짊’ 곧 ‘사랑’으로 보셨지만. ‘川(천)’도 물론 ‘내’의 의미지만, 그 이미지로 본다면 영락없는 활주로로 보이지 않는가. 따라서 인천이나 영종도는 생래적으로 공항이 될 수밖에 없는 팔자를 가지고 탄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