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 내 마음이 머무는 곳 ----- 心筆 붓을 잡으면 붓은 눈을 뜨는데 너를 잡으면 나는 눈을 감는다. ------ 바람 갑자기 수런수런 누가 왔나? 손도 없이 나무를 잘도 흔든다. ----- 백운대 또 비가 내린다. 장마철을 맞아 이따금 샤워하더니 부끄러움 타나 보다. 또 얼굴을 가리는 너. ------------ 心劃 미어캣meer·kat처럼 주변을 살피다 드론drone처럼 날았다.
---------- 다행이다. 무더운 여름 태양이 붉어지는 만큼 누리의 푸른빛은 짙어진다. 차가운 겨울 밤이 어두워지는 만큼 대지엔 하얀 눈이 내린다. --------- 구구단 홀수는 양 짝수는 음 음과 양이 곱해지면 언제나 음의 승리! 1단, 3단 7단, 9단의 끝은 1에서 9까지의 숫자가 나온다. 그런데 5단은 모 아니면 도이다. ------------ 지하 숲
숲이 자란다. 더 넓고 더 높게 자연의 숲이다.
지하 숲도 자란다. 더 넓고 깊게 인간의 숲이다. ---------- 빌딩 숲 미세먼지가 피톤치드가 되고 소음이 광합성작용을 한다.
------------ 빌딩 숲 잘 자란 숲속일수록 배부른 사람이 많은 걸 보면 햇빛보다는 불빛이 좋은가 보다.
권상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