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 속의 작품은 양상철님의 '空'
* 전시장에서 만난 사람들
늙어가는 즐거움, 자유라는 큰 선물
– 늙어간다는 것이 슬프다면
아직도 구속받고 살고 계시군요.
만약 늙어가는 것이 즐겁다면
자유라는 큰 선물을 받으셨습니다.
나이가 들수록 나는 나라는 생각이 든다.
나를 간섭하는 사람이 줄어드는 덕분이다.
백발가
– 거울을 탓할까 내 눈을 의심할까.
먹빛 머리 가늘어 지는듯하더니 어느새 다 빠지고
눈빛 새하얀 머리카락 돋는다.
검은 먹이 종내 찾아갈 곳은 하얀 화선지이듯,
흑발이 찾아갈 곳도 백발이렷다.
내 인생도 초겨울에 접어드나 보다.
모진 붓 바람에도 끄떡없는 붓대처럼,
높새바람 몰아치더라도
허리나마 꺾이지 말았으면 좋겠네.
비 온다고 뛰지 마라. 안 맞아도 될 비를 왜 맞니?
오늘은 여생의 첫날이자 창작을 위한 새날이다.
오늘이 새롭다고 느끼려면 새로운 작품을 만드세요.
대접 받고 싶은 대로 대접하라.
가장 잘 할 수 있는 것으로 불가능에 도전하라.
이것이 자신의 브랜드를 만드는 열쇠이다.
권상호
권상호
권상호
권상호
권상호
권상호
“大法非拘於語言 而借言以顯發者也(대법은 언어에 속박되지 않지만, 언어를 빌려 발현할 수밖에 없다)”라면서 “마음의 묘는 언어로 전할 수 있는 것이 아니지만 언어로 나타낼 수밖에 없다. 대개 언어라는 것은 마음을 반영하는 것이며 도를 표식할 수 있다. (중략) 고로 배우는 자는 매번 언어로써 도의 심천을 드러낸다”라고 해, 문자기능을 충분히 이해하면서 문자 역할의 중요성을 강조해 언어문자 가치기준에 변혁을 가져왔다고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