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說苑> 建本 3則
塗丁 權相浩
유향(劉向, 기원전 77년 ~ 기원전 6년)은 중국 전한 말기의 학자이자 관료로, 자는 자정(子政)이다. 본래 이름은 유갱생(劉更生)이었다. 한 태조 고황제 유방(漢 太祖 高皇帝 劉邦, 기원전 247년 ~ 기원전 195년)의 아우 초원왕의 현손이다. <說苑(설원)>, <列女傳(열녀전)>, <戰國策(전국책)> 등을 지었다. 전국시대라는 말은 이 책에서 유래한다. <說苑(설원)>은 유가의 정치사상과 윤리도덕을 알리기 위해 엮은 이야기 모음집이다.
1. 君道
2. 臣術
3. 建本(27장)
4. 立節
5. 貴德
6. 復恩
7. 政理
8. 尊賢
9. 正諫
10. 敬慎
11. 善說
12. 奉使
13. 權謀
14. 至公
15. 指武
16. 談叢
17. 雜言
18. 辨物
19. 脩文
20. 反質
21. 佚文
(1장) 孔子曰:「君子務本,本立而道生。」 夫本不正者末必倚,始不盛者終必衰。
詩云:「原隰既平,泉流既清」。
本立而道生,春秋之義;有正春者無亂秋,有正君者無危國,
易曰:「建其本而萬物理,失之毫釐(厘)差以千里」。是故君子貴建本而重立始。
공자께서 말씀하시기를 '군자는 근본에 힘쓸 것이니, 근본이 서야 도가 생긴다.'(<논어> 학이편)라고 하셨다. 무릇 근본이 바르지 않은 자는 끝에 가서는 반드시 의지하게 되고, 시작이 盛大(성대)하지 않은 자는 종내는 반드시 衰退(쇠퇴)하게 된다.
<詩經> 小雅편에 이르기를 '높은 언덕과 진펄(땅이 질어 질퍽한 벌)은 이미 평평하고, 샘물과 강의 흐름은 이미 맑도다.' 라고 했다.
'本立而道生'에 대한 <春秋>의 義는 '바른 봄이 있다면 어지러운 가을은 없으며, 바른 임금이 있다면 위태로운 나라는 없다'라는 뜻이다.
<주역>에 이르기를 '그 근본을 세우면 만물이 다스려지니, 털끝만큼이라도 실수하면, 그 차이는 천리나 된다.'라고 했다. 이러므로 군자는 근본을 세우기를 귀하게 여기고 시작을 세우기를 소중히 여긴다.
(8장) ‘成人有德, 小子有造’ 大學之教也;
時禁於其未發之曰預,因其可之曰時,相觀於善之曰磨,學不陵節而施之曰馴。
發然後禁,則扞格而不勝;時過然後學,則勤苦而難成;雜施而不遜,則壞亂而不治;獨學而無友,則孤陋而寡聞。
故曰有昭辟雍,有賢泮宮,田裏(里)周行,濟濟鏘鏘,而相從執質(집지),有(族자 缺)以文.
'어른은 덕이 있고, 아이들은 이룸(성취함)이 있다.'라는 말은 <대학>의 가르침이다.
어떤 일이 일어나기 전에 때맞추어 막는 것을 預(예)라 하고, 그로 인하여 어떤 일을 가능하게 하는 것을 時(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