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길 햇살을 등에 지고 나선다.
오패산에 그렇게 많던 까치들이
개체수를 많이 줄인 것 같다.
놀랍다.
새들도 스스로 몸을 추스리며 살아가는구나.
서슬이 퍼렇던 생태계 파괴범 황소개구리도 스스로 개체수를 줄여가더니
이제는 거의 찾아볼 수 없는 상황이 되었단다.
지구촌에 지들만 잘 난 채하며
따개비처럼 달라붙어 사는 인간들...
오늘도 싸움의 끝은 보이질 않는다.
리비아 42년의 철권 카다피의 피살 소식...
지구촌 곳곳의 데모 소식...
인간도 끝없는 개체수 조절 작업을 하면서 살아가는 걸까.
인간 기준으로 볼 때 영원한 것은 없지만,
신의 기준으로 볼 때는 영원하지 않은 것이 없을 터이다.
찬 서리와 공기에 잔뜩 옴츠린 늦가을 아침
50만 종의 식물과
150만 종의 동물 위에 군림하지 말고
더불어 사는 지혜를 배우자.
사고의 유연성, 생각의 신축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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