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
끊임없이 밀려오는 일들
섬에 부딪히는 파도와 같다고
믿고 싶다.
파도를 거부하면 섬이 아니지.
고독하고 외롭지만
언제나 좌절을 모르고
우뚝 서 있는 섬...
그러기에 ‘섬’이라 부르겠지.
나의
그리고
너의
섬...
뿌리끼리는 서로 통하는
섬과 섬.
보아도 보이지 않고
들어도 들리지 않지만
서로에 대한 확신을 하는 것은
땅속으로는
연결되어 있다는 믿음 때문이다.
수월 권상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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