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보름달 속에서 약을 짛는 토끼의 이미지를 돌에 얹어 본 작품이다. 건강하세요.
* 강원도 정선에서 야외 누드 크로키를 했던 추억의 사진 한 장이다.
달하, 노피곰 도다샤 어긔야 머리곰 비취오시라.
정읍사를 읊지 않더라도
달은 하늘에 달려 있는 모두의 거울, 기원의 대상이다.
보름은 /볼陰/으로 가장 큰 陽인 太陽의 반대로 太陰인 셈이다.
그래서 나에게 있어 보름달은 Great Mother, 성모 마리아의 이미지로 떠오른다.
2011년... 둘(2)이서 영(0)원히 동행(11)하는 해,
신묘한 신묘년 한가위 보름달...
그런데 오늘은 해도 달도 빛을 잃었다.
연오랑과 세오녀가 바위를 타고 일본이 아닌 외계로 떠났나 보다.
잃어버린 공간, 고향
지나간 시간, 추억
을 그리며 이루고 싶은 소원이 있다면
이 가을에 시집 장가 안 간 처녀 총각들이여,
해[日]과 달[月]로 서로 만나
또랑또랑한 별들[星辰] 많이 낳게 해 주소서...
천지신명이시여, 일월성신이시여,
비손하나이다.
비손하나이다.
上弦이 다 자라 池湖에 푹 빠지나이다.
청화
권상호
가을을 만끽하세요. 환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