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정동정

신랑 신부에게 띄우는 행복을 위한 이중주

주례사

2011. 10. 28.(음 10. 2) 주례 권상호

이렇게 좋은 날(28-둘이 만나 팔자 고치는 날)
이렇게 좋은 곳(
파티오나인 채플홀)에서
이렇게 좋은 한쌍이 -
늠름하고 듬직한 신랑
한테드군(Bridegroom Mr. Ted Han)
아름답고 지혜로운 신부 윤나래양(Bride Mrs. Narae Yun Han) - Bride & Bridegroom
영원한 사랑을 약속하고, 마침내 '가정'이란 이름으로 새출발하는
실로 엄숙하고 감동적인 순간.
사랑의 증인으로 자리매김 해 주신 하객께 감사.

아, 미국에서 온 신랑, 신부 친구 14명!
I would like to welcome all the friends visiting from America.
We are happy to have you with us for the wedding.
I hope you enjoy yourselves tonight and for the rest of your time in Korea.

한테드군 미국에서 태어났습니다.
30년 전 미국에 이민 가서 LA에 거주하고 계신
한연홍선생박혜선여사의 장남으로 출생,
미국의 3대 명문
예일대에서 역사 전공,
2년 전 한국에 와서(수구초심, 한류, DNA),
현재 대원외고에서 영문학을 가르친다.
놀라운 취미는 독립영화 제작.
독립영화[獨立映畵, independent film, 기존 상업자본에 의존하지 않고 창작자의 의도에 따라 제작한 영화]
현재, ‘교포들의 애환’을 주제로 한 영화
제작 완성
국제영화제에 출품할 예정.

윤나래양은 (주)랜드파워 대표이사 윤영종사장이미순여사의 장녀로서,
예원중 2학년 때 도미,
중, 고,
UCSD(캘리포니아 주립대학교 샌디에고 캠퍼스)에서
미술사와 미술비평을 복수로 전공하고 졸업한 후,
현재는
청담어학원에서 강의 중.

-- 장남과 장녀의 만남... 짱짱한 커플?
오늘의 커플은 어떠한 부모로부터 어떤 가르침을 받았기에
이렇게 훌륭하게 성장했을까?

테드야, ‘성실하고 열정적인 사나이’가 되어야 한다.
윤나야, '항상 말을 예쁘게 하는 여자가 되어야 한다.’
늦었지만 벤치마킹하고파.
부모님 가르침대로라면 서로에겐 사랑을 받고,
학생들에게 존경을 받는 선생님.

신랑신부가 나에게 부탁한 내용이 있넹.ㅠㅠ
자식의 성공을 위해 오직 희생으로 살아오신 부모님께 감사해요.(가슴 찌잉~)
아버님, 어머님, 부족한 테드를 맞아들로 낳아
늠름하게 길러주시어 감사드립니다.
아버님, 어머님, 부족한 나래를 맏딸로 낳아
착하게 길러주시어 고맙습니다.

부모님 덕분에 우리 두 사람은 아름다운 성장이 있었고,
운명을 넘어 숙명적인 만남이 있었고,
조금 전에는 혼인 서약에 엄숙히 대답했답니다....

앞으로 걸어 가야할 길이 멀고 비록 험할지라도,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부부,
세상에서 가장 모범적인 부부로 보답하겠습니다.
어제보다 오늘이 더 사랑스럽고,
어제보다 오늘이 더 행복한 부부로 거듭나겠습니다.

오, 착한 신랑 신부여,
내 너희에게 몇 가지 부탁하노니...
 

1. 인생은 선택의 연속이란다... 
중요한 선택으로 ‘인생삼택(人生三擇)’이 있다.
이것은 자기 노력으로 선택할 수 있는 세 가지 선택이지.
학교, 직업, 배우자 선택이 그것이야.
그런데 오늘 너희 커플은

최고의
학교 선택,
남부러운 직업 선택,
이제
서로가 이상적으로 생각하는 배우자를 만났으니
그 아니 행복이니?

보금자리 선택도 세계 어디든
너희들의 바람에 따라 가능하겠지만,
우선 너희들의 뿌리인 한국에서 살아가라.

한국의 문화예술적 마인드와
미국의 합리적인 사고방식을 섞어
절묘한 조화를 이루며 살아가길 바란다.
 세계를 무대로
앎의 맛과 삶의 멋을 누리며
맛깔나게 살아가길 바란다.

 2. 매력이 있어야...
신랑은 신랑답고, 신부는 신부다워야 하는 기라.
나름의 매력을 잃으면 사랑도 잃고 인생도 잃게 되느니...

테드군은 유학생끼리의 만남에서 나래양을 보는 순간 첫눈에 반했다고 고백했지.
이는 신부가 매력이 있었기 때문이야.
만날수록 ‘
따뜻한 마음’에 더욱 반하게 되었다지.

나래양은 외모도 마음에 들었지만
착한 사랑과 배려심에 반했다고 했지.
이 역시 신랑이 매력이 있었기 때문이야.

너희 두 사람의 공통점은 외모가 아니라
마음 씀씀이에 서로 매력을 느끼고 매료되었구나.
참 듣기 좋다.
맞아. 중요한 것은 마음의 매력이란다.
‘마음을 얻으면 몸은 보너스

3. 3금(황금, 소금, 지금)의 지혜를 배워야 한데이.
돈은 가능하면 정직하게 많이 벌어 나눠써라.
신부는 소금처럼 온갖 음식에 맛을 입혀 가족의 건강을 책임져야 해.
물론 요즘은 신랑도 요리를 익혀야 하지만...
신랑은 소금이 자신을 녹여 맛을 내듯이,
치열하게 살면서 주변에 필요한 사람이 되길 바란다.
그리고 지금에 충실하길.
지나간 과거를 돌이켜 염려 말고
불확실한 미래를 당겨서 미리 걱정하지 말고
지금에 충실해~.
 

4. 준비하는 사람이 되거라.
성공은 ‘준비+기회’란다.
성공은 언제나 준비하고 있는 사람의 품에 안긴다.
준비하고 있는 사람에게는
기회가 오면 성공으로 직결되지... 
찬스가 오면 챌린지하라.
그러면 인생이 채인지될 거야.
이것이 cha 법칙이야. 

이상의 네 가지의 실천을 약속한다면
지금 서로의 손을 꼬옥 잡길 바란다.

Mr. & Mrs. Han Couple
은 광진구 자양동에
둥지를 틀고 행복 실천에 들어간다고 들었다.
앞으로 두 사람이 함께하는 그 시간 즐겁고,
그 공간 아름답길
...
앎의 맛, 삶의 멋을 누려라.
알콩달콩
맛있는 사랑을 나눠라.

세상 최고의
가시버시(순수한 한국어로 부부를 겸손하게 이르는 말)가 되거라.

결혼이란 사랑의 완성이 아니라 사랑의 시작이야.
늘 시작하는 마음으로 새롭게 살아가길.
결혼이란 하늘에서 맺어지고
땅에서 완성된
사랑과 배려의 이중주란다.

행복이란 절로 생기는 것이 아니란다.
즐거운 마음으로 기르는 것이데이.
복이란 받는 것이 아니라 짓는 것이데이.

松君梅妻, 竹君蘭妻란 말 알것나.
무겁게 어둡지 않은 듬직한 남자 / 화려하되 야하지 않은 여자
합리적 엄숙함과 유머를 지닌 남자 / 절제의 아름다움과 재치를 지닌 여자
이런 남녀가 내 눈앞에 서 있으니 보기 좋다.
이제까지는 마주보며 지내왔지만
앞으로는 한 방향을 같이 바라보면서 살아가야 하느니.

항상 곁에 계신 부모님께는
따스한 남편, 믿음직한 아롱둥이 사위
가 되어야 하느니.
현명한 아내, 사랑스런 재롱둥이 며느리가 되어야 하느니.
평생을 같이하고 싶은 인연을 운명처럼 만났지만,
아쉽게도
인생길은 이정표도 방향키도 없단다.
하지만 사랑과 믿음의 키를 가지고 있으면 아무런 문제 없단다.

시련조차도 단련의 기회가 될기다.

여기 내가 써온 족자 한 폭이 있다.
신랑아, 신부야 함께 읽자꾸나.
나보다 당신이
행복하길 바라던
첫 마음 그대로
변치 않고 사랑하리...

잘 살아래이.
우리 모두의 염원을 모아 박수로 축하하시더.
감사합니다.

<신부, 신랑 측 혼주 및 내빈께 인사>

양가 부모님께 인사 - 
아들, 딸을 하나 더 얻은 셈이니.
얼마나 행복하시나요.
예쁜 딸을 배필로 주시어 감사드립니다.
믿음직한 아들을 배필로 주시어 고맙습니다.

찾아주신 고마운 마음,
늘 간직하며 살겠습니다.

<양가 혼주의 감사 말씀> - 한연홍 선생님, 윤영종 사장님
<미국에서 온 신랑, 신부 친구의 Thank you ment> -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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