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정동정

공주 청양 대천 1박 2일

동료 16명이 차 3대에 나눠타고
아침 9시부터 일찌감치 남쪽을 향했다.

나는 손덕준, 성규인님과 함께
은평구 구산역 갈현베르빌에 살고 있는 최요한님의 모하비를 타고
한변북로를 거쳐 경부고속도로, 천안 공주간 고속도로를 지나
공주 시내에 도착했다.
우선  공주국립박물관을 견학하며
1400년 전의 세계에 몰입했다.
무령왕릉을 중심으로 탐색을 시작했는데
갑골문에서 못을 뜻하는 '丁' 자가 '口'로 나와 있는데
이를 확인하는 감동을 맛보았다.

점심은 고마나루돌쌈밥집에서 친환경적인 식사로 했다.
고마는 곰의 옛말이니 고마나루는 웅진(熊津)이렷다.
매서운 영하 10도의 날씨지만 공산성에 올랐다.
꽁꽁 얼어붙은 백마강은 백제 말기의 응어리진 국민의 마음이랄까.
그 속엔 유유히 흐르는 맑은 가슴이 있겠지.
산성 입구엔 늘어선 선정비들...

다시 청양군 대치면 칠갑산 장곡사에 들렀다.
상대웅전과 하대웅전이 동시에 있다니...
석조대좌에 비해 다소 작아보이는 철조비로자나불좌상이 친구처럼 정겹다.

다음 코스는 보령 석탄박물관이다.
화석에너지의 효자였던 석탄,
어느덧 추억의 공간이 되고 박물관으로 보존해야 하다니 
금석지감에 젖는다.

오늘의 마지막 관광 코스는 성주사지 답사이다.
갑자기 펼쳐진 대평원
이 드넓은 마당이 성주사 터전이었다니...
아마 템플 타운 규모였으리라.
거대한 사찰은 간 곳이 없으나
세 개의 삼층석탑은 오롯이 세월을 새기고 있었다. 
남아 있는 거대한 비석에 넋을 잃고 섰다가
숙소를 찾았다.
대천리조텔.
넓고 가격도 저렴한 편. 5만원.

저녁은 당연히 대천항 회센타에서...
그리고 놀이는 한화리조텔에서...

밤이 이슥하도록 학교 발전을 위한 협의는 계속되었다.
아침은 리조텔에서의 황태국으로 속을 달래고
삼삼오오 흩어졌다.

김과 코미디언 고 김형곤님의 CD를 선물 받았다.
감사~
서울에 돌아오자마자 낙관 작업에 몰두했다.
이천에 계신 두 서예가를 위한 낙관이다.
눈이 퍼지게 오고...
다음날 동서울터미널에 가서 버스편에 부쳤다. 5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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