얏호!
상쾌한 주말 아침에 몸을 던진다.
역사가 숨쉬는 신비의 공원- 대왕암공원은
남한의 해금강이다.
울산의 1호공원이란다.
좌우 곰솔숲의 호위를 받으면서
공원을 가로지른다.
봄을 연 동백은
수선화의 수수함에 때밀려
진달래의 요염함에 기죽어
개나리의 집단 공격에 상처입고
꽃눈물을 흘리고 있었다.
한 마리의 용이 하늘로 올라가 구름으로 머물고 있다.
등대산 끝 龍湫岩 언저리에 감아돈다.
바다의 더듬이 하얀 등대 둘이 母子처럼 서 있다.
해변은 끊임없는 파도 양치질을 하고 있다.
저 큰 소리가 소음으로 들리지 않는 이유는 무엇일까.
그런데, 왜 이곳을 대왕암이라 부를까.
감포 앞바다의 문무왕해중릉과 흡사한 바닷속 바위 이야기 때문일까.
대왕릉을 이곳에 옮겨온 듯하다.
바람도 세찬 봄바람이다.
이몸도 翼龍이 되어
대왕암 주변의 이 바위 저 바위 위를 옮겨 다니며
괭이갈매기와 함께 허공을 난다...
돌아오는 길도
위풍당당한 곰솔이 미리와서 기다리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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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산해수욕장의 바깥 막구지기(막-은 막다른 곳, 맨 끝 도는 남쪽의 의미인 '마'라는 설)
햇개비엔 도깨비불이
민섬(일명 미인섬)
수루방('수리바위'의 음전)에서는 망루를 설치해 놓고 숭어잡이를 했단다.
용굴(덩덕구디)에서는 파도치면 '덩덕궁'으로 들리고
부부송은 사랑의 힘으로 오늘도 일산 앞바다의 거친 바닷바람을 견디고 있다.
이년아
누가 너보고 차가운 겨울을 사랑하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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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어동 일산동 화정동 전하동 동부동...
--------- 복요리의 명가- 초원복국(울산 직영점)
공업로터리 올림피아호텔 옆에 있었다.
어, 시원하다. 052-268-529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