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다라니 마을 작은 음악회
<무위선원>
11월 7일(일) 오후 2시에서 3시간에 걸쳐
용인시 처인구 양지면 대대4리(운다라니)
無爲禪院(무위선원, 주지 보경)에서
늦가을의 작은 음악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서 사회를 본 소생.
한국차인협회 용인지부 유랑다래원 원장의 獻茶禮(헌다례)로부터 시작되었다.
운다라니의 보경(寶鏡) 스님의 따스한 인사말씀에 이어
내빈 소개
여주 신륵사 주지 세영 스님, 환경 스님, 대대리 주민 여러분과 동장님, 전국에서 오신 여러 불자님들...
차 공양에 이어 소리 공양이 이어지고...
세상의 是非(시비)에 집착하던 귀를 씻고자 찾아주신 여러분
늦은 가을날에 열리를 작은 음악회를 통하여 洗耳(세이)의 감동적인 순간을 맛본다.
반쯤 핀 꽃의 아름다움 半開花
구름에 살짝 얼굴 가린 달 雲間月
낙엽 져 속살을 살짝 드러낸 가을 산 半裸山
아름다운 공간 美空
즐거운 시간 樂時
소중한 인간 重人
三間이 하나 된 순간이다.
나를 음악에 던진다.
百尺竿頭進一步 十方世界現全身이라 하지 않았는가.
표정이 가을 물처럼 맑고 마음이 가을산처럼 화려하신 보경스님의 사회자 소개
이어진 연주
첫사랑의 연인을 닮은 기타를 안고 萬端情懷를 풀어놓는 송형익님
독일 카셀음대 석사, 예중고 음대강사, 한국기타문화예술원 원장
가장 자연을 닮은 대금 연주에 강성세
그는 대한민국 중요무형문화재 제45호 대금산조 이수자
전 수원시향 바이올린 연주자 정소희씨는
신내림을 받은 무당이 되었다.
가야금 병창에 서영례님
무형문화재 제23호 가야금산조 및 병창 이수자로서
가야의 옛 고장 경남 김해에서 열린
제17회 전국 가야금경연대회에서 대통령상 수상이라.
파란 하늘 밑에서
바알갛게 익어가는 그리움
世上萬事何時足
唯取淸音待佛心
십 리는 가도 오 리도 못가는 손 끝에서
저리도 고운 소리, 천둥 벼락 소리를 지어내다니...
연주 내내 소리에 맞추어 라이브 서예는 이어졌다.
無爲禪院 대문 양쪽 기중에는
尋牛圖 十牛頌 중의 아홉 번째는 곽암측화상(廓庵則和尙)의 노래가 달려 있다.
返本還源已費功하니
爭如直下苦盲聾가.
庵中不見庵前物하니
水自茫茫花自紅이로다.
본래에 돌아오고 보니 이미 공(功)을 허비했다.
어찌할고(爭如). 직하에 맹롱(盲聾)과 같이 되려면
암중(庵中)에는 보이지 않고 암전(庵前)의 물(物),
물(水)은 스스로 잔잔히 흐르고, 꽃은 스스로 붉다.
권상호
대한불교조계종 신륵사 주지 세영/ srs2505@paran.com
풍뎅이 - 저녁 식사 함께한 곳/ 031-333-1000/ 332-1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