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정동정

차분한 2009년 하반기 출발

오늘 따라 구름이 필름처럼 휘감긴다.

변인식 영화평론가협회 회장님의 소개로 몇 차례 친견했던

한국 영화계의 거장 유현목 감독께서 타계하셨다.

하늘나라에서의 映運을 빕니다.

 

여러 날 앓던 두 번째 사랑니를 빼

웰치과 아궁이에 버리고

두 시간째 솜뭉치를 물고 있다.

속담에 '앓던 이 빠진 듯하다'는 말이 실감난다.
몸무게가 줄어든 느낌이다.

아픔도 꽤나 무게가 나가는 모양.

 

새달에, 기축년 하반기에 힘을 주는

메일 여러 개가 진동과 함께 도착한다.

 

먹을 갈아 볼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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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권상호
유현목 감독은 6월 28일 경기 고양시 동국대 일산병원에서 지병으로 별세했다. 고인은 중풍과 뇌경색으로 약 2년간 투병해 왔으며 최근 증세가 악화돼 병원에서 집중 치료를 받아왔다.

1925년생인 고인은 1955년 영화 '교차로'로 감독으로 데뷔, 1961년작 '오발탄'을 비롯해 '임꺽정'(1961), '아낌없이 주련다'(1962), '잉여인간'(1964), '순교자'(1965), '카인의 후예'(1968), '분례기'(1971), '사람의 아들'(1980) 등 40편이 넘는 영화를 연출하며 한국 리얼리즘 영화의 거장으로 불려 왔다.

영화감독협회와 대한민국예술원은 유 감독의 장례를 가칭 '대한민국 영화인장'으로 치르기로 하고 장례 절차를 논의중이다. 발인은 7월 2일 오전이며 장지는 마석 모란공원 묘원이다.
권상호
좋은 소식도 있다. 딸내미 다솔이가 영남서화협회 주최 제2회 대한민국 죽농서예문인화대전에서 한글로 입선했다. 애비로서 딸내미를 강하게 키우기 위해, 서예를 전공하라는 말도 출품해 보라는 말도 하지 않았는데, 그래도 스스로 판단하고 스스로 출품해 보고... 그래 장하다. / http://ynseohwa.org/index.ph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