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제주 김형훈 기자] 월산 김광우(月山 金光祐, 한국서가협회 제주도지회장)의 첫 서예 개인전이 4월 27일(토)부터 5월 2일(목)까지 제주문예회관 제2전시실에서 열린다.
제주MBC 보도국장을 지낸 월산 김광우 회장은 이번 첫 개인전에서 한글과 한문 서예, 캘리 등 다양한 분야의 작품 30여 점을 선보인다.
김광우 회장은 전시 주제를 ‘섬과 뭍, 서(書)로 통하다’로 제시했다. 서예를 통해 제주 섬이 고립되지 않고 육지와 이어져 왔음을 드러내고자 의도하고 있다. 한문 작품에는 한글 해석 또는 해설을 담았는데, 이는 관객과 상호작용해야 한다는 작가의 평소 지론과 맥락이 맞닿는다.
도정 권상호 교수(문학박사, 동방문화대학원대학교)는 비평문을 통해, “月山(월산)은 제주도를 통시적, 공시적으로 두루 조명하고 있다. 충암 김정과 의녀 김만덕, 청음 김상헌, 추사 김정희 등의 인물을 비롯하여, 한라산과 바다, 말과 귤, 전복과 방어 등 지역 물산을 읊은 시는 물론, 투박하고 재미있는 제주어도 서예작품으로 승화시키고 있다”면서 “그의 운필은 제주를 닮아 거친 듯 순박하고 무거운 듯 유장하여, '곶자왈 필법(筆法)’이라고 명명하고 싶다“고 평가했다.
작가는 이번 제주 전시에 이어, 오는 7월 말과 8월 초 사이 대구문화예술회관 전시실에서도 초청전을 갖는다. 김광우 회장은 (사)죽농서단의 2023년 서화대전 대상과 신진작가상을 수상했는데, 대구 전시는 신진작가상 수상에 따른 초청전이다.
한편 이번 서예전 개막식은 전시 첫날인 4월 27일 오후 5시, 제주문예회관 전시장 현장에서 열린다. 이번 전시회는 제주특별자치도와 (사)제주메세나협회, 월드컵의 2024년도 제주메세나 매칭결연사업의 지원을 받고 있다. 전시 문의는 ☎ 010-9571-71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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