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간 '서예 문인화' 9월호에 자작 한시가 소개된다.
현암 소병돈 선생님의 시평도 함께 곁들여 진다.
잡지사에 들렀다가 심은 전정우 선생님을 만나 저녁을 나눴다.
가을을 열개 될 세종문화회관에서의 전시회가 기대된다.
작품 중에 철제 형물이 특히 이체롭다.
事親以孝
先塋肥百草 선영엔 온갖 풀 무성하기만 한데
懶意滿心胸 게으름만 가슴에 가득하여라.
淸谷飛孤鶴 맑은 계곡엔 외로이 나는 학이요
古阡俯數松 옛 무덤길엔 몇 그루 구부린 솔이라.
芝蘭恭敬薄 잘난 자식 공경심은 옅어지고
風樹嘆聲重 풍수지탄의 소리는 무거워지누나.
日暮難歸路 해는 저물고 갈 길은 어려운데
回頭又一逢 머리를 돌이켜 한 번 더 보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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