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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예라는 질그릇에 靈魂담아
塗丁 權相浩 展 호평 속에 막 내려
◆붓꽃 울림 |
주옥같은 5언 漢詩구절을 모아 놓은 推句의 내용 전문을 총 1200자 세필 행서로 공책에 필기하듯 꼼꼼히 써놓아 참관자들의 마음을 설레게 했던 塗丁 權相浩(수원대 미술대학원 서예겸임교수) 展이 많은 호평을 받고 막을 내렸다.지난 6일부터 11일까지 서화아트페어조직위원회가 주최하고 문화관광부외 서울특별시가 후원, 서울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에서 열린 이번 전시회에는 塗丁이 천년의 열 배인 만년이라도 전해질 수 있는 마음으로 쓴 삶의 지표들만 모았다는 평이다. 이번 전시회에서 관람객들의 발길을 멈추게 했던 작품들은 추사 선생을 비롯한 선조들의 古詩를 시대풍류에 맞춰 담아낸 작품들과 명심보감 등에서 발췌된 삶의 지표들을 꾸밈없이 써낸 작품들이었다.塗丁의 표현대로 서예는 문화의 질그릇에 작가의 정신과 우리들의 많은 영혼을 담아 자자손손으로 그 精魂을 전하고 싶다는 염원에서 그의 몸부림을 읽을 수 있었다고 관람객들이 입을 모았다. 이에 대해 塗丁은 서예는 은근하고 지속적인 즐거움을 주는 오랜 전통문화라면서 요즘처럼 자극적이고 즉흥적 쾌락만을 추구하는 세태에서는 더욱 강조되는 문화라고 강조하며 이같은 뜻에서 이번 전시회에 중점을 두었다고 설명했다./안인욱 기자 bodo@policejourna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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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성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