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자료

시대가 뺏어간 본연의 감각을 찾아서

유쾌한 먹탱이의 문자로 보는 세상

출처 : 현대불교신문(http://www.hyunbulnews.com) 

 

수많은 한자가 등장하는 책으로, 서예가이고 국문학도인 저자가 예술에 대해, 문자라는 학문에 대해, 그리고 일상에 대해 이야기 한다. 책은 ‘서예의 향기’, ‘문자의 향기’, ‘생활의 향기’로 구성되어 있다.
저자는 서문에서 말한다. 왜 책을 썼는지.
“우리는 잃은 게 너무 많다. / 텔레비전을 얻은 대신에 대화를 잃었다. / 컴퓨터를 얻은 대신에 생각하는 힘을 잃었다. / 휴대전화를 얻은 대신에 독서를 잃었다. / 인터넷을 얻은 대신에 더불어 사는 즐거움을 잃었다. / 키보드를 얻은 대신에 붓마저 잃어버렸다. 〈중략〉 그렇다면 우리는 어디서 무엇을 어떻게 찾을 것인가.” 그리고 다시 말한다.
“생각과 느낌의 씨앗인 말, 글에서 빛바랜 이성과 감성을 되찾고 느림의 미학인 서예를 통하여 잃어버린 감각을 되찾아야 한다.”고.
‘서예의 향기’에서는 느림의 미학인 서예와 글자에 대해 이야기 한다. 순간적이고 자극적인 시대를 살아가고 있는 현대인들에게 시대가 빼앗아 간 우리들 본연의 감각을 되찾아야 한다고 말한다. 그 속에 녹아 있는 옛 선조들의 인생살이에 대한 지혜를 배울 때 우리는 윤택한 삶을 즐길 수 있다는 것이다. 먹을 통해 느릿느릿 그려지는 세상을 들여다보면 잠시 잊고 있었던 소중한 인생의 가치들과 다시 만날 수 있다고 말한다.
‘문자의 향기’에서는 어렵다고 여겨지는 한자와 문자를 가지고 인생을 이야기 한다. 정통 문자학은 아니다. 그렇기 때문에 어렵지 않고, 그렇기 때문에 가볍게 읽을 수 있다. 그러면서도 문장은 충분히 설득력을 가지고 있다. 정통 문자학을 뛰어넘는 유쾌한 문자학을 선보인다.
‘생활의 향기’에서는 문자를 풀이하고 그 속에서 삶의 지혜를 찾는 유식의 활동도 얼마든지 재미있을 수 있다는 사실을 깨닫게 한다. 또 학문과 예술은 어울릴 수 없다는 선입견을 깬다. 그리고 독자로 하여금 그 절묘한 조화의 매력에 빠지게 한다.

출처 : 현대불교신문(http://www.hyunbul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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