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예교실

서체란 무엇인가

문자의 표현에 있어서 시대에 따라 다른 모습으로 나타나는 일정한 양식이 있는데, 이를 서체(書體)라 한다. 이에 반하여 같은 서체라도 쓰는 사람 각자의 개성에 따라 다르게 표현되는데 이를 서풍(書風)이라고 한다.   서예를 익힘에 있어 먼저 배우고자 하는 서체와 그 특징을 미리 알아야 바르고 쉽게 익힐 수 있다.  
(1) 한글 서체   한글의 서체는 훈민정음 창제 당시의 판본체[정음 고체]를 시작으로 하여 혼서체[국한문 혼서체], 궁체로 변화해 왔으며, 특히 궁체는 정자, 흘림, 진흘림으로 구분할 수 있다.   
(2) 한문 서체   한문 서체는 대개 전서(篆書), 예서(隸書), 초서(草書), 행서(行書), 해서(楷書) 등의 다섯 가지로 분류하는데 전서가 형성되기 이전의 갑골문(甲骨文)이나 금문(金文) 등을 고문(古文)이라고 한다. 또 전서는 대전(大篆)과 소전(小篆)으로 세분하기도 한다.   

☞ 알아 두자
◇ 갑골문(甲骨文), 금문(金文), 종정문(鐘鼎文) 등을 전서(篆書)에 포함시키기도 한다. ◇ 대전(大篆)은 주 나라 선왕(宣王)이 태사주(太史주)에게 시켜 아이들을 가르치기 위하여 만든 서체이다.
◇ 소전(小篆)은 진시황(秦始皇)이 천하를 통일하고 승상(丞相)인 이사(李斯)에게 명령하여 대전을 더 간략하게 만든 서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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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예의 서체란 무엇인가

서예는 광의로는 세계 각국에서 쓰이는 글씨의 표현 형식을 말하나 보통 한자 및 한글의 전(篆) ·예(隷) ·해(楷) ·행(行) ·초(草) 등의 형태를 말한다. 글씨 비슷한 것이 나타난 것은 중국의 황하 문명기로 황제(黃帝) 시대의 사관(史官)이 새나 나뭇가지 등과 닮은 글자를 만든 것이 시초라고 하나 이것은 글자라기보다 부호에 가까운 것이었다. 그 후 은(殷)시대에 은문(殷文:갑골문이라고도 하며 거북의 등뼈나 짐승의 뼈에 예리한 기구로 새긴 글자)과 주(周)시대에 주문(周文)이 나타나 글자다운 체재(體裁)가 생겼다. 종정고문(鐘鼎古文)이라고도 부르며 종(鐘)이나 세발솥 등에 붓으로 써서 파낸 것이었다. 다시 동주대(東周代)에는 돌에 새겨진 석고문(石鼓文)이 나타나지만 선왕(宣王)시대에 사주(史)가 만든 대전(大篆)이란 자서(字書)에 이 글자의 형식이 사용되었으므로 대전 또는 주문(文)이라고 불린다.


이 대전을 필사(筆寫)하기 편리하게 점획(點劃)을 단정한 모양으로 한 것이 소전(小篆:篆書)으로 진(秦)나라의 이사가 시작하였다고 전한다. 이어서 이 시대에 진시황제에게 죄를 지은 정막(程邈)이 옥중에서 대전 ·소전을 다시 간략화한 글자를 만들었다.


이것이 예서(隷書:古隷)로 여기에서 서체는 일단 확립되었다고 할 수 있다. 후한의 초기에는 유덕승(劉德昇)에 의해 행서(行書)가 만들어졌고, 후한 말기에는 해서(楷書)도 생겼으며, 이 해서 ·행서 ·초서의 3체가 오늘날 사용되고 있는 기본적인 서체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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