皿부 초서
皿(그릇 명; mǐn) - 왼쪽생략에 상하2점의 대표적인 글자이다.
盛(담을 성; shèng,chéng) - 成의 마지막 획과 皿의 첫 획이 겹치므로 하나는 생략하고, 2점도 1점으로 줄여도 된다.
盡(尽, 다할 진; jìn,jǐn) - 붓이라기보다 솔로 그릇의 속을 깨끗이 청소하는 모습에서 ‘끝까지 다하다’의 뜻이 나온다. 청동기의 밑바닥에는 그릇의 제작하게 된 경위를 문자로 주조해 두었는데, 금문은 음각으로 주조되어 있으므로 음식물을 담으면 찌꺼기가 끼기 마련인데, 이를 솔로 깨끗이 청소해 두어야 했다. 간화자의 2점은 초서에서 왔다.
盜(훔칠 도; dào) - 침 연(㳄)을 좌우 2점씩 처리한다.
監(볼 감; jiān,jiàn) - 覽(볼 람; lǎn)과 윗부분이 똑같다. 그릇에 물을 부어놓고 얼굴을 비추어 보는 모습을 그렸다. 여기에서 ‘거울’, ‘감독하다’의 뜻이 나왔다. 나중에 거울을 뜻하는 鑑(거울 감; jiàn)자는 새로 만들었다.
盤(盘, 소반 반; pán) - 舟, 又, 皿으로 이루어져 있다. 바닥이 배처럼 평평한 그릇이라는 뜻에서 쟁반을 가리킨다. 般(돌 반; ⾈-총10획; bān,bō,pán)은 상앗대로 배를 돌리는 모습이었다. 상앗대를 뜻하는 攴을 더 기다란 막대를 뜻하는 殳로 바꾸었다. 槃(쟁반 반; ⽊-총14획; pán)은 나무로 만든 쟁반, 鎜(소반 반; ⾦-총18획; pán)은 쇠로 만든 쟁반이다. 참고로 쟁반처럼 편평(扁平)하게 생긴 바위는 반석(磐石, 盤石)이라 할 때의 磐(너럭바위 반; ⽯-총15획; pán)이다.
盥(대야 관; ⽫-총16획; guàn) - 내리2획의 하나를 생략하고 水 아래에 皿자를 썼다.
盧(卢, 밥그릇 로{노}; ⽫-총16획; lú) - 굴리기가 겹치므로 하나로 줄여 쓴다. 갑골문에서는 火爐(화로)가 본뜻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