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감

노원찬가 - 권상호

서울의 동북방 갈대 절로 춤추던 곳

천리마 내닫다 이 터전에 우뚝 서니

천혜의 복 받은 땅 노원이라 부르리.


등 뒤엔 수락 불암 병풍 되어 바람 막고

앞 구비 중랑천엔 철새들 품에 드네.

때마침 울려 퍼지는 마들의 농요 소리.


제멋에 솟은 봉은 구름 속에 장관이요

노래하며 흐르는 물 수정보다 맑아라.

오호라 저 웃음소리는 행복의 메시지.


상․중․하계 아침 햇살 상서로움 더하고

공릉 언덕 저녁 바람 솔가지 시원하다.

월계에 달 떠오르자 선경이 따로 없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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