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홈페이지 작품 해설 - 권상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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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8(52cm×70cm) 사군자 ‘매화’
매운 계절에도 매환 핀다.
그것도 매화 마음인 걸.
신묵실 주 도정
070(52cm×70cm) 사군자 ‘국화’
산국화는 처사요 들국화는 농부라,
뜰 국화 마침 피어 황금빛 자랑하니
쓸쓸한 이 가을 길에 동반자 얻었거니.
토끼해 하늘이 끝없이 높아 가는 때, 삼각산 기슭의 부휴실에서 도정 지어 쓰다.
071(70cm×70cm) 문인화 ‘화담 선생 시조’
마음이 어린 後니 하는 일이 다 어리다.
萬重雲山에 어느 님 오리 마는
지는 잎 부는 바람에 행여 긘가 하노라.
黃眞伊(황진이)를 그리워하여 노래한 花潭 先生 詩를 己卯 秋日에 塗丁 적다.
072(70cm×76cm) 문인화 ‘궁중의 새’
공중의 새를 보라. 심지도 않고 거두지도 않고 창고에 모아들이지도 아니하되 너희 천부께서 기르시나니, 너희는 이것들보다 귀하지 아니하냐?
마태복음 제육장 이십육절 말씀. 1999년 여름에 권상호 치고 쓰다.
073(45cm×55cm) 문인화 ‘태양은 바라보는 자에게 빛을 준다’
도정
074(69cm×38cm) 문인화 ‘백두산’
白頭山石磨刀盡(백두산석마도진) 백두산 돌은 칼을 갈아 다하고
豆滿江水飮馬無(두만강수음마무) 두만강 물은 말에게 먹여 없도다.
男兒二十未平國(남아이십미평국) 남아가 스무살에 나라를 평정하지 못하면
後世誰稱大丈夫(후세수칭대장부) 후세에 누가 대장부라 일컬으리오?
丙子秋日 塗丁(병자추일 도정) 병자(1966)년 가을날에 도정
075(45cm×138cm) 문인화 ‘그믐달’
誰斷崑崙玉(수단곤륜옥) 누가 곤륜산의 옥돌을 잘라
裁成織女梳(재성직녀소) 직녀의 비녀를 만들었는가.
牽牛一去後(견우일거후) 견우가 한번 따나간 후에
愁擲碧空虛(수척벽공허) 시름 깊어 푸른 하늘에 던졌구나.
己卯秋日(기묘추일) 기묘년(1999) 가을날에
錄明月詩(녹명월시) 명월(황진이)의 시를 적다.
塗丁(도정)
076(70cm×140cm) 문인화 ‘松’
讀書當日志經綸(독서당일지경륜) 처음 글 읽을 때엔 세상일 해보려 했으나,
晩歲還甘顔氏貧(만세환감안씨빈) 나이가 들수록 안씨의 가난살이 편안하구나.
富貴有爭難下手(부귀유쟁난하수) 부귀엔 다투는 사람 많아 손대기 어렵고,
林泉無禁可安身(임천무금가안신) 자연은 금하는 사람 없어 몸 붙이기 알맞다.
採山釣水堪充腹(채산조수감충복) 나물 캐고 고기 낚아 주린 배 채우고,
詠月吟風足暢神(영월음풍족창신) 달 보고 바람 읊어 족히 정신이 깨끗하다.
學到不疑知快活(학도불의지쾌활) 학문에 의심이 풀리자 참으로 살맛이 나니,
免敎虛作百年人(면교허작백년인) 한 백년 헛되이 사는 사람을 면했구나.
己卯菊秋之節(기묘국추지절) 기묘(1999)년 국화 피는 가을에
于三角山浮休室南窓下(우삼각산부휴실남창하) 삼각산 부휴실 남창 아래에서
錄花潭先生詩述懷(녹화담선생시술회) 화담 선생 시 ‘술회’를 기록하여
以標予之精神指向(이표여지정신지향) 내 정신이 지향하는 바를 나타낸다.
塗丁(도정)
077(70cm×120cm) 사군자 ‘난초’
아련한 새벽 꿈길 드나들면
발 끝엔 가둥거리는 햇살이 놀고
코 끝엔 아련한 난초 향기
물밀 듯 밀려온다.
이 기분 살리고자
다시 이불을 뒤집어 쓴다.
권상호작, 수월(전각)
078(63cm×63cm) 행서
各得其所(각득기소) 각자 자기에게 알맞은 일정한 자리나 지위를 얻다.
戊寅仲秋之節(무인중추지절) 무인년(1998년) 중추의 계절에
於浮休室(어부휴실) 부휴실에서
塗丁(도정)
080(70cm×49cm) 예서
海月淸光吐(해월청광토) 해월은 맑은 빛을 토해내고
天風秋響振(천풍추행진) 천풍은 가을 음향을 떨친다.
己卯仲秋浮休室丶塗丁(기묘 중추 부휴실 주 도정)
081(35cm×138cm) 행서
無心覺(무심각) 무심한 가운데 깨달음
塗丁(도정)
082(49cm×136cm) 행서 ‘헌수시’
粹容健骨等新年(수용건골등신년) 아름답고 건강한 용모 새해에도 같으시니
善養生平氣浩然(선양생평기호연) 일평생 호연지기 잘도 기르셨구나.
從古旣惇由世誼(종고기돈유세의) 예부터 이미 도타웠음은 대대로 친함 때문이요
況今好結斷金緣(황금호결단금연) 하물며 이제 단금의 인연을 잘 맺음에랴.
文詞蘊櫝皆形外(문사온독개형외) 궤에 가득한 시문은 모두 깊은 정신의 소산이요
儀度如春不餙邊(의도여춘불희변) 예의 법도는 봄과 같이 꾸밈이 없구나.
子鳳孫麟誠亦孝(자봉손린성역효) 봉황 기린 같은 자손들 극진히 효도할지니
千秋輿誦口兼傳(천추여송구겸전) 그 효도 천추에 입모아 전하리.
錄弘窩李壽贊先生與東華權延燮先生獻壽詩(녹홍와이수찬선생여동화권연섭선생헌수시) 홍와 이수찬 선생이 동화 권연섭 선생에게 올린 헌수시를 기록하다.)
子土+翼 所屬(자익소촉) 아들 익이 부탁하는 바
庚辰龍年立春之節(경진 용년 입춘지절) 경진(2000)년 용의 해, 입춘의 계절에
塗丁權相浩寫(도정 권상호 사) 도정 권상호가 옮겨놓다.
083(22cm×136cm) 전서
享嘉壽(향가수) 아름다운 모습과 기쁜 마음으로 장수를 누리소서.
文曰享嘉壽(문왈향가수) 글에 쓰인 내용은 ‘향가수’이다.
己卯春 塗丁(기묘춘 도정) 기묘년(1999년) 봄에 도정.
084(35cm×138cm) 예서
飛鴻(비홍) 박진감 넘치게 허공을 날아가는 큰 기러기의 두 날개의 모습을 예서체의 이미지로 생각하고 쓴 글.
九十九年 四月二日 塗丁(99년 4월 2일 도정)
085(35cm×138cm) 한글
솜 가운데 쇠방망이
솜처럼 부드러운 화선지를 죽이는 쇠처럼 꿋꿋한 붓을 연상하여 쓴 글.
1999년 가을 삼각산 부휴실 주인 도정
086(35cm×138cm) 한글
맑은 소리 천년 향기(음악인을 위한 글)
토끼해(1999년) 가을날 신묵실 창가에서 도정
087(99cm×35cm) 축하의 산수화
黃山雲海一景(황산운해일경) 중국 황산 운해의 일경
權相浩先生喜愛(권상호선생희애) 권상호 선생이 기쁘게 이 그림을 좋아하기에
因以贈之(인이증지) 그로 인하여 이를 드립니다.
庚辰年初春(경진년초춘) 경진년 초봄에
新安 汪朝友作(신안 왕조우작) 신안인 왕차오여우 작품
088(70cm×46cm)
心期物外(심기물외) 세상일에 관계하지 않기로 마음으로 기약하노라.
文曰‘心期物外(전각 부분)’ 글의 내용은 ‘심기물외’라는 도장과 같다.
己卯秋節(기묘추절) 기묘년(1999년) 가을에
塗丁書(도정서) 도정이 쓰다.
089(45cm×70cm) 축하의 사군자
菊竹傳友情(국죽전우정) 국화와 대가 우리의 우정을 전한다.
權相浩先生大雅留念(권상호선생대아유념) 권상호 선생께서 유념하세요.
庚辰年孟春(경진년맹춘) 경진년 맹춘에
朝友寫意(조우사의) 차오여우가 이 그림을 그린 뜻을.
090(50cm×65cm) 축하의 글
明月幾時有(명월기시유) 밝은 달이 몇 때나 있는가?
把酒問靑天(파주문청천) 술 잡고 청천에 물어본다.
不知天上宮闕(부지천상궁궐) 천상궁궐(월궁)인지 알 수 없고
今夕是何年(금석시하년) 오늘밤은 어느 해인지 몽롱하구나.
我欲乘風歸去(아욕승풍귀거) 나는 바람을 타고 돌아가고자 하니
又恐瓊樓玉宇(우공경루옥우) 또한 경루옥우(선경)가
高處不勝寒(고처불승한) 높은 곳이라 추위를 이기지 못할까 두려워.
起舞弄淸影(기무롱청영) 일어나 춤추며 맑은 그림자 즐기니
何似在人間(하사재인가) 인간 세계에 있는 것과 같으랴!
轉朱閣低綺戶(전주각저기호) 붉은 누각 빙 돌며 고운 집 내려다보니
照無眠(조무면) 달빛에 잠을 이룰 수 없네.
不應有恨(불응유한) 응당 한이 없고
何事長向別時圓(하사장향별시원) 무슨 일로 오래도록 이별 때에 둥근가?
人有悲歡離合(인유비환이합) 인간에겐 슬픔과 기쁨이 있고
月有陰晴圓缺(월유음청원결) 달은 둥글고 이지러짐이 있으니
此事古難全(차사고난전) 이런 일 예부터 온전하기 어려워라.
但願人長久(단원인장구) 다만 바라기는 인생이 장구함과
千里共嬋娟(천리공선연) 천 리 안이 이 아름다움을 함께 나누기를.
蘇軾詞‘水調歌頭(수조가두)’ 소식이 지은 장르 이름이 ‘사’인 ‘수조가’이다.
韓國書法家(한국서법가) 한국 서예가
權相浩敎正(권상호교정) 권상호씨의 교정을 바랍니다.
庚辰年春月新安人(경진년춘월신안인) 경진년(2000년) 봄달, 신안인
汪朝友書(왕조우서) 왕차오여우 쓰다.
091(49cm×98cm) 축하의 글씨
讀萬卷書(독만권서) 만 권의 책을 읽으면
行萬里路(행만리로) 만 리의 길을 간다.
書爲 權相浩先生暢遊中國(서위 권상호선생창유중국) 권상호 선생의 화락한 중국 여행을 위하여 이 글을 씁니다.
海林(해림) 하이린
092(70cm×135cm) 축하의 글씨
淵雅(연아) 성품이 침착하고 온아하다.
權相浩先生法正之(권상호선생법정지) 권상호 선생께서 이를 가르쳐주고 바로잡아 주십시오.
復旦大學(복단대학) 상하이 푸단대학교 예술교육중심
晏海林(안해림) 얜하이린 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