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감

糊塗難

총명난 호도난(聰明難 糊塗難)
유총명이전입호도경난(由聰明而轉入糊塗更難)
방일착 퇴일보 당하심안(放一着 退一步 當下心安) 비도후래복보야(非圖後來福報也)라고 했다.

‘총명하기 어렵고 멍청하기도 어렵다. 총명한 사람이 멍청하게 살기는 더 어렵다.
집착을 버리고 한 걸음 물러 서면 당장 마음이 편하니 나중에 복받고자 하는 것은 아니다’는 뜻이다.

청나라 말기를 대표하는 서화가 정판교(鄭板橋)는 양주팔괴(揚州八怪)의 한 사람으로 시서화(詩書畵)에서 삼절(三絶)을 이뤘다. 이 글귀는 어느 노인과 대화를 하면서 배움을 얻어 ‘호도경’ 일명 ‘바보경’으로 불릴 정도로 중국인들의 큰 사랑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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