不如來飮酒(불여래음주) / 술이나 마시게 - 白居易 (백거이) -
莫入紅塵去(막입홍진거) 먼지 자욱한 속세에 들어
令人心力勞(영인심력로) 힘들여 마음 쓸 일 어디 있으랴
相爭兩蝸角(상쟁양와각) 달팽이 뿔 위에서 서로 싸운들
所得一牛毛(소득일우모) 얻어야 한 가닥 쇠털뿐인 걸
且滅嗔中火(차멸진중화) 잠시, 분노의 불길을 끄고
休磨笑裏刀(휴마소리도) 웃음 뒤 감춘 칼갈이도 그치고
不如來飮酒(불여래음주) 차라리 이리와 술이나 마시며
穩臥醉陶陶(온와취도도) 평온히 누워 도도히 취하세
정법
있는 듯 없는 것이 蝸角
쓸모없는 것을 닭 벼슬(볏)
인도의 인명학(논리학)에도 귀모, 토각이 나온다고 하더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