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예최고위과정

高僧遺墨(고승유묵)

 - Special Exhibition

The Calligraphic Works and Paintings

of Korean High Priest

 

예술의전당 서예박물관(한국서예사 특별전 24)

2005. 1. 11~2. 27

 

지난해 말에는 국립청주박물관에서

이번에는 서예박물관에서

그리고 금년 3. 23~5. 22에는 통도사성보박물관에서 순회 전시된다.

 

禪筆은 말 그대로 禪僧의 글씨이다.

선승은 선종계통의 스님들이 수행의 한 방편으로 취한 禪을 통해 ‘깨달음’을 획득해가는 사람을 말한다. 그러나 정작 문제는 禪이 무엇인가 하는 것이다.

선을 말할 때 拈花視衆(염화시중)의 미소나 直指人心, 不立文字, 敎外別傳은 흔히 들어왔고, 우리 시대 대선의 한 사람인 性徹(1912~93)스님이 어느 신년 법어에서 ‘산은 산이고 물은 물이다’라고도 했다.

그러나 산이나 물을 모르는 사람이 없지만 이 말은 정작 우리가 알 듯 모를 듯 한 것이 사실이다. 선에 대해서는 사람마다 많은 견해를 밝힐 수 있지만 선수행을 통해 ‘마음이 하나가 된 상태’ 즉 無我의 경지가 그 요체라고 할 수 있다. 이러한 경지에서는 바람처럼 인간사의 모든 是非, 生死, 色空, 有無의 경계를 넘어 絶對自由의 존재가 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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