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조 몇 수
구룸이 無心(무심) 말이 아마도 虛浪(허랑)다.
中天(중천)에 이셔 任意(임의)로 니면셔
구야 光明(광명) 날빗 라가며 덥니.
- 李存吾(이존오), <靑丘永言(청구영언)>
* 핵심 정리
평시조, 단형 시조/ 고려 말/ 4음보/ 풍자적, 상징적/ 관습적 상징(구름, 햇빛)
구름(신돈)/ 간신의 횡포 풍자
仙人橋(선인교) 나린 물이 紫霞洞(자하동)에 흐르르니
半千年(반 천년) 王業(왕업)이 물ㄹ소 이로다.
아희야 故國興亡(고국흥망)을 무러 무엇리오.
- 鄭道傳(정도전), <花源樂譜(화원악보)>
조선 초/ 회고적, 애상적/ 영탄법, 설의법/ 고려의 멸망/ 고려 왕업의 무상함
房(방) 안에 혓는 燭(촉)불 눌과 離別(이별)엿관,
것츠로 눈믈 디고 속 타는 쥴 모로는고.
뎌 燭(촉)불 날과 갓트여 속 타는 쥴 모로도다.
- 李塏(이개), <靑丘永言(청구영언)>
조선 세조 때/ 여성적, 절의적, 감상적/ 의인법, 감정 이입법/ 촛불/ 단종과 이별한 슬픔
冬至(동지)ㅅ 기나긴 밤을 한 허리를 버혀내여,
春風(춘풍) 니불 아레 서리서리 너헛다가,
어론님 오신 날 밤이여든 구뷔구뷔 펴리라.
- 黃眞伊(황진이), <靑丘永言(청구영언)>
조선 중종~선조 때/ 낭만적, 연정적/ 은유법, 의태법/ 동짓달 밤/ 임에 대한 그리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