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화점(雙花店)
------------------------------------
만두집에 만두 사러 갔더니만
회회(몽고인) 아비 내 손목을 쥐더이다.
이 소문이 가게 밖에 나며 들며 하면
다로러거디러 조그마한 새끼 광대 네 말이라 하리라
더러둥셩 다리러디러 다리러디러 다로러거디러 다로러
그 잠자리에 나도 자러 가리라
위 위 다로러 거디러 다로러
그 잔 데 같이 답답한 곳 없다.(난잡한 곳이 없다)
<?xml:namespace prefix = o ns = "urn:schemas-microsoft-com:office:office" />
삼장사에 불을 켜러 갔더니만
그 절 지주 내 손목을 쥐더이다.
이 소문이 이 절 밖에 나며 들며 하면
다로러거디러 조그마한 새끼 상좌 네 말이라 하리라
더러둥셩 다리러디러 다리러디러 다로러거디러 다로러
그 잠자리에 나도 자러 가리라
위 위 다로러거디러 다로러
그 잔 데 같이 답답한 곳 없다.(난잡한 곳이 없다)
두레 우물에 물을 길러 갔더니만
우물 용이 내 손목을 쥐더이다.(왕궁을 우물로, 제왕을 용으로 은유)
이 소문이 우물 밖에 나며 들며 하면
다로러거디러 조그마한 두레박아 네 말이라 하리라
더러둥셩 다리러디러 다리러디러 다로러거디러 다로러
그 잠자리에 나도 자러 가리라
위 위 다로러거디러 다로러
그 잔 데 같이 답답한 곳 없다.(난잡한 곳이 없다)
술 파는 집에 술을 사러 갔더니만
그 집 아비 내 손목을 쥐더이다.
이 소문이 이 집 밖에 나며 들며 하면
다로러거디러 조그마한 시궁 박아지야 네 말이라 하리라
더러둥셩 다리러디러 다리러디러 다로러거디러 다로러
그 잠자리에 나도 자러 가리라
위 위 다로러거디러 다로러 그 잔 데 같이 답답한 곳 없다.(난잡한 곳이 없다)
--------------------------------
요점 정리
작자 : 미상
갈래 : 고려 가요
연대 : 고려 충렬왕대
성격 : 직설적, 향락적
형식 : 전 4연의 분연체
표현 : 상징, 풍자, 은유
제재 : 성적으로 자유분방한 여자의 밀애
주제 : 간의 애정을 적나라하게 표현한 유녀(遊女)의 노래로 자유분방한 여인의 사랑
구성 : 1연 : 회회아비와의 밀애
2연 : 절의 사주와의 밀애
3연 : 우물 용과의 밀애
4연 : 술집 아비와의 밀애
출전 : <악장가사>, <시용향악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