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묵고 있는 한성호텔로 뜻있는 천진 사장님들과 서예가분들이 방문해 오셨다. 먹과 인주는 물론 백표구된 족자 7개와 고급 화선지까지 한 보따리를 가지고 와서 휘호를 요청해 왔다. 특히 귀한 단계연 2개를 가지고 와서 '이제야 벼루가 임자를 만났다면서 선물해 주어 감동할 수밖에 없었다.' 휘호 후에 서제 선택과 해설을 빠뜨리지 않았다. 첫 휘호 내용은 도법자연(道法自然).