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부시화전에 붙여

권상호

함께해 온 세월이 어느새

마흔 다섯 가닥의

고운 실로 엮여

시와 그림으로 수놓았네.

붓끝에서 숨 쉬는 바람

종이 위에 번지는 노을

흐를수록

그 바람 맑고

그 노을 고와라.

뜨거웠던 몸결이

이젠

하나의 맘결로 일어

詩畵江으로 흐른다.

거칠어진 두 손길이

길러낸 영혼의 호흡

그칠 줄 모르는 情의 울림으로

시대의 언덕을 넘어

오래오래 흐르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