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첨부화일 - 2개 

수원대학교 미술대학내

서예과 문인화과 설립을 위한 제안


  이 글의 목적은 수원대학교 미술대학 학부 내에 서예과(20명) 및 문인화과(20명) 설립의 필요성을 말씀드리고자 역사적 배경과 타당성을 점검해 보고자 함이다.


  예로부터 선비들의 여섯 가지 교육 과목으로 육예(六藝)가 있는데, 곧 예(禮), 악(樂), 사(射), 어(御), 서(書), 수(數)가 그것이다. 이를 보면 서예는 전통적으로 엄연한 하나의 독립된 필수 교과로 자리매김해 왔음을 알 수 있다. 선조들은 서예를 교양의 척도는 물론 정신 수양의 도구이자 성공을 위한 필수 과정으로 믿었다.

  그런데 이처럼 역사 시대 이후 오랜 세월 동안 최고의 예술덕목으로 자리매김하였고 최고의 출세 수단 중의 하나였던 서예는 기계화 정보화에 밀려 입지가 약해졌다. 우리나라의 경우 해방 후에 서양 문물에 밀려 일시적 사양의 길을 걸어온 것도 사실이다.


  그러나 근년에 이르러 우리 것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면서부터 서예에 대한 인식도 점차 호전되고 있는 실정이다.

  예를 들면, 서예 등용문이라 할 수 있는 많은 전국 규모의 공모전이 전국에 100여개나 된다. 이른바 3단체로 지칭되는 한국미술협회, 한국서예협회, 한국서가협회를 중심으로 내려오던 전국 및 시도 공모전이 지방자치제 이후 다양한 성격의 공모전이 난립하고 있는데, 이는 서예 및 문인화 인구의 증가 및 관심의 확대로 파악된다. 2006년 5월 기준으로 3단체 초대작가만도 1256명에 이른다. 전국 규모의 공모전에서 입상 경력이 있는, 이른바 등단을 한 서예가와 문인화가는 약 4~5만 명으로 추정하고 있으며, 지난해 11월에는 서예인의 결의를 다지고 서예교육의 초석을 마련하기 위하여 국회에서 공청회를 연 바 있다. 서예교육 정상화를 위한 공청회인 만큼 경향 각지에서 천여 명의 작가들이 참석하였다. 서예초대작가인 곽성문 의원과 국회서도회장직을 맡고 있는 한화갑 의원의 발제도 있었다. 취미로 서예를 하는 사람까지 합하면 100만 명 이상으로 추정하고 있다.

  무엇보다도 가장 주목할 사안은 십 수 년 전부터 대학의 학부는 물론 대학원에서도 서예과를 설립하여, 서예의 예술성과 실용성을 깨우치게 함으로써 서예를 통한 민족의 우월성과 자긍심을 깨닫게 하고 있다. 그리고 학생들은 상아탑 속에서 서예의 창작 및 감상 능력을 기르고 있다.


* 학부내 서예과 설립 현황

  ① 원광대학교 미술대학 서예과

  ② 계명대학교 미술대학 서예학과

  ③ 대구예술대학교 미술계열 서예전공

  ④ 대전대학교 문과대학 서예과

  ⑤ 호남대학교 예술대학 미술학과 서예전공

  ⑥ 경기대학교 예술대학 서예과

  ⑦ 대불대학교 회화학과 서예전공

  여기에서 지역적 현황을 보면 서울에는 한 대학도 없고, 경기도에 1개 대학, 충청도에 1개 대학, 전라도에 3개의 대학, 경상도에 2개의 대학 학부에 서예과가 개설되어 있음을 볼 수 있다. 서울 및 수도권 대학생 정원 동결 탓도 있겠지만, 수원대학교 학부에 서예과 및 문인화과를 설립할 경우, 다른 학과에 비하여 경비를 거의 들이지 않고도 학교 발전의 큰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본다. 문인화과의 경우 아직 학과가 개설된 대학이 없어서 국내 초유의 일이 되는 셈인데, 정신성이 강하고 디자인성이 특출하여 학과 비전이 매우 밝다고 본다. 


* 대학원내 서예과 설립 현황

  ① 수원대학교 미술대학원

  ② 서울 동방대학원 대학교

  ③ 대전대학교 대학원

  ④ 원광대학교 대학원/ 원광대학교 동양학대학원/ 원광대학교 교육대학원

  ⑤ 성균관대학교 유학대학원

  ⑥ 경기대학교 전통예술대학원

  ⑦ 한성대학교 예술대학원


* 전문가 과정, 최고위과정, 사회교육원내 서예과 설립 대학원

  ① 수원대 미술대학원

  ② 고려대 사회교육원/ 교육대학원 최고위과정

  ③ 연세대 교육대학원

  ④ 경희대 교육대학원

  ⑤ 기타 많은 지방대학원


  수원대학교 미술대학원을 비롯한 많은 대학에서 석사과정의 학생수보다 전문가과정의 학생수가 많다. 수원대학교 미술대학원의 경우도 서예과 문인화과 공히 전문가과정의 입학생 수가 석사과정에 비하여 3배수 가까이 되는 이유는 학부에 서예과가 없기 때문으로 파악된다.

  서예 및 문인화 인구의 양적 증가는 여러 곳에서 나타나고 있다. 예술의전당을 비롯한 각 신문사, 방송사, 백화점, 도서관, 각급학교는 물론 지역 동회 등에서도 사회교육 또는 평생교육 차원에서 많은 교육이 이루어지고 있다.

  서예 저널 역시 그 수가 늘어나고 있는 추세이다. 대표적인 월간지인 , , , 외에도 각 단체에서 정기적으로 출간하는 학술지나 잡지를 포함하면 10여 종이 넘는다.

  인터넷상의 홈페이지를 비롯한 서예, 문인화 관련 싸이트는 200개 정도이고, 카페나 블로그도 60개 정도 되며, ‘서예세상’과 같은 카페는 회원이 만 명에 이르고 있는 실정이다.


  최근의 국제적 문화 동향을 살펴보면 한중일(韓中日) 삼국을 중심으로 하여 그나마 존재하던 서예가 점차 그 영역이 확대되어 근년에는 미주와 유럽은 물론 호주, 남미에서도 서예와 문인화를 테마로 하는 기획전 및 초대전이 열리는 등 날로 필묵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일반적으로 서예라고 하면 실생활에 사용되고 있는 글자인 한글이나 한문을 모필(毛筆)로 써서 표현하는 예술 행위를 일컫지만, 넓은 의미의 서예에는 전각(篆刻)과 문인화(文人畵)도 포함된다. 이 중 특히 문인화는 서예에 포함되어 있다가 점차 그 독자적 예술성을 인정받아 독립 장르로 홀로서기에 이르렀다. 문인화분과가 따로 설치되고, 공모전도 독립적으로 운영되는 등 문인화 독립장르 현상이 여러곳에서 나타나고 잇다. 대학원 과정에 최초로 설립된 수원대학교 미술대학원내 문인화전공의 경우, 타전공에 비해 가장 많은 지원자들이 몰리는 상황을 보더라도 문인화에 대한 인식이 전과는 달라졌음을 확인할 수 있다.


  차제에 우리 수원대학교 학부 내에 가장 한국적인 예술 장르에 속하는 서예과, 문인화과를 설립한다면 국내는 물론 세계 문화예술계의 선두 주자로서 견인차 역할을 할 수 있으리라 확신한다. 우리의 국기였던 태권도가 세계화에 성공했듯이, 우리의 전통예술 서예, 문인화도 영상매체의 한류 열풍처럼 세계화하리라 믿는다. 한국의 국제적인 위상이 높아가는 데는 경제 발전이 큰 몫을 차지한 것은 사실이지만, 무엇보다 문화의 흐름이 저변에 깔려 있음도 간과해서는 안 된다.


  2년 전에 수원대학교는 이러한 시대적 상황에 부응하고 또 예술의 진정한 트랜드리더가 되기 위하여 미술대학원 내에 조형예술학과를 창립한 바 있다. 조형예술학과 안에는 서예, 문인화, 동양화, 유아동미술, 서양화, 조소 등의 석사과정과 전문가과정이 있다. 이 중에 특히 서예, 문인화 전공 파트는 개설 직후부터 2년 동안 인기가 있어, 석사과정 및 전문가 과정에 입학한 학생이 80여 명에 이르고 있다.


  수원대학교 미술대학이 주목을 받고 있는 이유는 대학자체의 미술대학에 대한 차별화된 이미지와 훌륭한 교수진들의 부단한 노력이 있었기 때문이다. 수원이라는 지역적 인센티브도 물론 인정해야 한다. 하지만 대학원 서예전공과 문인화전공의 지속적인 발전을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학부의 학과 설립이 선행되어야 한다고 본다. 수원대학교 미술대학은 한국 예술의 메카로서, 세계 예술의 선도주자로서 이미 아방가르드를 표방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학부에 서예과, 문인화과가 설립된다면, 대학원 학생 수급의 용이함은 물론 진정한 미술대학으로서 양적 질적 성장을 가져온다고 확신한다. 


  중국과 일본은 이미 많은 대학 내에 서예 전공을 개설해 놓고 있다. 우리나라도 서예의 중요성을 뒤늦게 깨닫고 학과 설립에 부심하고 있다. 1980년대 후반에 원광대학교 서예과를 시작으로 여러 대학에서 서예과를 설립, 졸업생을 배출하여 현재 800여 명의 서예 전공자가 사회 각계각층에서 눈부신 활동을 하고 있다. 또한 서예, 문인화과는 다른 교과와는 달리 평생 교육의 성격이 가장 강한 장르이다. 따라서 연령 고하에 관계없이 지원자를 받을 수 있는 이점도 있다. 


  수원대학교는 예체능 분야 중 미술 및 음악 분야가 상대적으로 특화된 대학이라고 생각한다. 유구한 역사를 지니고 있는 서예, 문인화가 수원대학교 내에도 학부 개설이 된다면 국내적으로는 민족예술의 질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이고, 국제적으로는 서예를 통한 한국 예술의 정체성을 알릴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생각한다. 모든 예술 장르가 다 중요하지만 ‘가장 한국적인 것이 가장 세계적’이라는 관점에서 보면 서예와 문인화는 가장 한국적인 목소리를 낼 수 있는 학과가 될 것이다. 이를테면 한국인이 유럽이나 미주에서 서양화보다는 서예나 문인화를 통하여 한국의 혼을 어필한다면 시각예술의 새로운 한류 붐이 생성될 것이라 확신한다.


  이상의 여러 정황을 기초로 하여 수원대학교 학부내에 서예과, 문인화과가 신설되었을 때의 효율성을 살펴보기로 한다. 


  첫째, 도제식 교육에 빠져있는 서예와 문인화계를 학제로 이동시켜 양성화할 수 있다. 기존의 서예와 문인화 교육은 주로 개인의 사숙에 의한 도제식 교육으로 이루어져 왔다. 해방 이후에도 줄곧 이러한 환경에는 변화가 없었지만 현재는 7개 대학에서 서예과를 개설한 상태이고 문인화과는 아직 한 대학에도 개설되어 있지 않는 상태이다. 중국이나 일본도 이러한 한국 사정을 잘 알고 최근에는 우리나라 각 지역을 돌며 유학설명회를 열어서 서예, 문인화 전공자를 모집하는 등 열띤 유학생 유치경쟁을 벌이고 있다. 실지로 이미 고졸자 수십여 명의 학생들이 북경, 상해, 동경을 비롯하여 멀리 사천성까지 서예와 문인화 학습을 위한 유학을 떠나고 있는데, 이들의 상당수를 흡수할 수 있다고 본다.


  둘째, 주 5일째 근무 조건이 일반화되면서 많은 국민들이 문화 컨텐츠를 찾아 이동 중이다. 처음에는 활동적이고, 자극적인 일을 선호하지만 나중에는 정적이고, 은근한 전통 문화 쪽으로 관심을 돌리게 된다. 이는 전국의 수많은 평생교육원, 사회교육원, 교육대학원 등에서 앞 다투어 서예, 문인화 강좌를 개설하는 것을 보아도 알 수 있는데, 수원대학교에서도 이러한 문화 이동인들을 흡수해야 한다.


  셋째, 수원대학교는 지리적으로 매우 좋은 위치에 자리하고 있다. 서울 사당역 기준 30분 거리에 있는 수원대학교는 자연 친화적이면서도 교통이 매우 편리하다. 따라서 서울의 학생들도 충분히 흡수할 수 있다. 수도 서울의 인구 억제 정책으로 서울시내의 대학에는 서예, 문인화 전공 학과가 없다. 수원대학교만이 그 진정한 대안이 될 수 있다. 이미 개설된 경기대학교 서예과와의 아름다운 경쟁 속에 역사의 도시 수원을 더욱 발전시킬 수 있다고 본다. 그리고 인구 100만을 내다보는 경기도의 심장부, 수원을 중심으로 고려할 때 경기도 일원은 물론, 전국 학생들의 고른 지원이 예상되어 상기 7개 대학보다 앞선 전국 최고의 수원대학교 서예과, 문인화과를 만들 수 있다.


  넷째, 수원대학교는 전문인 양성의 메카이자 선진 교육환경의 트랜드리더 대학이다. 수원대학교 미술대학은 특히 디지털시대에 맞는 새로운 개념을 도입하여 전문적이고 실제적인 교육시스템으로 지도하고 있다. 수원대 미술대학은 건물 자체가 하나의 예술작품으로 전원적인 분위기 속에 자리 잡고 있으며 고운미술관도 최상의 시설과 조형성을 자랑한다. 이러한 좋은 교육 여건에서 훌륭한 서예가와 문인화가들까지 배출한다면 수원대학교는 명실상부한 예술특화 대학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다.


  다섯째, 수원대학교는 이미 서예, 문인화를 혁신시킬 수 있는 많은 리더를 갖추고 있다. 환언하면 교수와 학생의 인적 구성이 매우 훌륭하다. 현재 대학원에는 명망 있는 서예 겸임교수 2명 및 외래교수 7명, 문인화 겸임교수 2명 및 외래교수 4명이 합심 협력하여 열성적으로 강의하고 있다. 그 결과 학생 중에는 청강을 물론 졸업 후에도 재입학하여 수강을 하고 있는 학생도 있을 정도이다.


  앞으로 수원대학교에 서예과와 문인화과가 학부에 설립될 경우, 이는 한국 전통의 시각예술교육의 새로운 모델이자 중심이 될 것이고, 나아가 수원대학교 위상을 한껏 높일 수 있으리라 확신한다. 기존의 미술대학원 교수 및 학생들은 혼연일체가 되어 내일의 고귀한 묵향을 위하여 오늘도 먹을 갈고 있다.



                                        2006. 6.


                      수원대학교 미술대학원 조형예술학과

                                 서예, 문인화 겸임교수 및 외래교수 일동 拜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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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검색 - 학과 개설, 학과 설립, 서예과 문인화과 학과 개설을 위한 제안서
수원대학교 학부내 서예 문인화과 설립을 위한 제안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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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서예 최인숙 편집장님 인터뷰
서예전공 대학원
1. 수원대 미술대학원
2. 대전대 대학원
3. 동방대학원 대학교
4. 원광대 대학원/ 원광대 동양학대학원/ 원광대 교육대학원
5. 한성대 예술대학원
6. 성균관대 유학대학원

* 전문가 과정, 최고위과정, 사회교육원 기타
1. 수원대 미술대학원
2. 고려대 사회교육원/ 교육대학원 최고위과정
3. 연세대 교육대학원
4. 경희대 교육대학원
5. 기타 많은 지방대학원

* 3단체 초대작가 : 1256명
서예가: 3~5만명
취미 포함 : 500만 서예인 서명운동
공모전 : 120개 안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