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경이 모래성으로...
제기럴 숨을 쉴 수가 있어야지...
중국은 분명 수도를 남으로 옮겨야 할 걸...

종일 실컷 자고 오후에 일어나
난초 분갈이를 하다가
결혼식 참석을 위해 길을 나섰다.
충격!
이런 황사는 처음 본다.
어린 시절을 기억해 보건데
확실히 황사현상은 매년 심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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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향 친구이자 학창 시절 궤를 같이 했던
친구가 사위를 봤다.
삼성동 코엑스 컨벤션센터 그랜드볼룸.
어릴 때부터 엄마를 닮아 또랑또랑하던 소라가 시집을 간다.
사랑으로 가득 채워
즐거움은 나누고 어려움을 이겨내며
함께 나아가는 삶을 꾸리겠단다.
더 큰 사랑으로
더 넓고 깊은 정으로
새 가정 꾸려나가길... 축복을 빈다.

자리에 만난 옛친구들의 늙어가는 모습에 연민의 정을 느낀다.
잠시 밖에 나와 연신 담배만 죽였다.
무역협회에서 나와 새로이 IT 사업을 꾸린다는 권도섭 벗님,
세무행정으로 나라 살림 기틀 잡는 권오진 벗님,
용인기업은행 지점장 금동수 벗님,
정보통신부 감사실 최병태 벗님,
잠실에 살다가 성남으로 간 정감있는 윤석조 벗님,
얼굴을 잘 내밀지 않는다고 나를 혼낸 김석우 벗님,
경희대 병원에 근무하는 권오봉 벗님,
예천신문사에 있다가 사업한다는 허후길 벗님,
서울시에 근무하는 황경환 과장 벗님,
안부를 물어볼 겨를도 없이 헤어진 최점수 벗님,
부동산하는 윤재수 사장 벗님,
토목사업을 하는 최상호 사장 벗님,
......
모두 인생의 7부 능선에 서서
초저녁정을 나눴다.
어쩌면 인생 3모작 중에서 2모작을 시작할지도 모를 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