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숙하고도 화려한 전시회,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축복의 눈발 속에도

여러 교수님들과 많은 친지, 선후배들의 적극적인 참여에

감사의 말씀 올립니다.


소상한 인사는

졸업작품전 도록 앞의 제 축하의 글로 대신합니다.

그러나 전시 작품 내용 중의 하나인

菜根譚(채근담)의 내용처럼

꽃은 반쯤 피었을 때 보고

술은 조금 취하도록만 마시면

그 가운데 크게 아름다운 멋이 있다고 했습니다.


만개는 곧 시듦의 전주곡.

활짝 핀 꽃이 가장 아름답기는 하지만

눈앞에 슬픔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늘 부족한 듯한 자세로 공부해 나가시길 바랍니다.


아름답기는 활짝 핌 보다는 못하지만

아무 걱정 없이, 무심하게, 맘놓고, 부담없이

꽃의 아름다움을 감상 할  때는 반쯤 피었을 때입니다.

술을 마시고 취하는 흥도 반쯤 취했을 때가 가장 기분 좋습니다.

만취는 곧 정신적 죽음을 불러오기 때문이다.

수원대 미술대학원 서예 가족 여러분,

앞으로 더한 붓꼴림으로

아름다운 영혼을 쏟으며

반쯤 핀 꽃을 보며, 적당히 취한 상태에서

하루하루를 알차게 보냅시다.
沒墨 - 그 화려한 유혹!!!

도정 꾸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