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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맞이 라이브 서예
고색창연한 천년 고찰 내소사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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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변산 소래사(題邊山蘇來寺)- 정지상(鄭知常)
적막한 맑은 길에 솔 뿌리가 얼기설기 / 古徑寂寞縈松根
하늘이 가까워 두우성을 숫제 만질 듯 / 天近斗牛聊可捫
뜬구름 흐르는 물 길손이 절간에 이르렀고 / 浮雲流水客到寺
단풍잎 푸른 이끼에 중은 문을 닫는구나 / 紅葉蒼苔僧閉門
가을 바람 산들산들 지는 해에 불고 / 秋風微涼吹落日
산 달이 차츰 훤한데 맑은 잔나비 울음 들린다 / 山月漸白啼淸猿
기특도 한지고 긴 눈썹 저 늙은 중은 / 奇哉厖眉一老衲
한 평생 인간의 시끄러움 꿈조차 안 꾸누나 / 長年不夢人閒喧
*교감
老衲: 과 에 ‘노납’으로 되어 있다.
*주석
소래사: 신라의 惠丘 스님이 창건한 절로 전라도 扶安에 있다. 내소사라고도 불린다.
縈(얽힐 영; ⽷-총16획; yíng)
斗牛: 별자리 이름. 28수 중에 斗宿(두수)와 牛宿(우수)를 가리킨다.
浮雲流水: 매인 데 없이 정처없는 나그네의 신세를 형용한다.
淸遠: 원숭이. 원숭이의 울음소리가 처량하고 맑기 때문에 청원이라 부른다.
厖眉(방미): 희고 검은 색깔이 섞여 있는 눈썹. 하얗게 센 눈썹이라는 의미로 노인의 눈썹을 형용하는 말이다. 클 방, 섞일 방.
老衲: 나이가 많은 스님. 노승의 자칭으로 쓰이기도 한다. 衲은 스님이 입는 옷으로 천조각을 모아 궤매서 옷을 만들어 입었기 때문에 납이라 한다. 스님의 自稱이나 代稱으로 쓰인다.
長年: 오랜 기간
정지상은 왕명에 의하여 충청도와 경상도 경주 밀양 등지를 여행한 적이 있는데 귀로에 전라도를 순방한 것으로 추정된다.
‘살며시 선선해졌다[微涼]’라는가 ‘점차 환해졌다[漸白]’는 시인 자신의 차분하고 냉정해진 감정의 상태를 드러내고 있다.
에서 이 작품을 ‘맑고 굳세어서 읊을 만하다.(淸健可誦)’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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