佛靈山 修道庵 三首


元旦洛東過  설날에 낙동강을 지나

金泉至甑山  김천 증산()에 이르렀다.

禪房詩墨樂  선방에서 시묵을 즐김에

妙馥帶吾顔  오묘한 향기 내 얼굴 두른다.

 

朝陽姸展陛  아침 햇살 섬돌에 아름답게 펼쳐졌는데

衆鳥聽東皐  동쪽 언덕엔 뭇새 소리 들린다.

山麓不勞汗  산기슭에서 수고롭게 땀 흘릴 일 없으니

形端撫筆毫  모습을 단정히 하고 붓을 어루만진다.

 

瑞雪滿千岫  서설은 온 산봉우리에 가득한데

安居修道庵  수도암에서는 안거 중이다.

讀經烏盍覺  독경 소리를 까마귀라고 어찌 깨닫지 못하랴

但似法輪探  다만 법륜(불법)을 탐하는 것 같다.


* 2009년 설날에 음악회 사회 및 라이브 서예를 위하여 방문한 수도암(修道庵)은 경상북도 김천시 증산면(面) 수도리 불령산(山)에 있는 암자로. 859년(헌안왕 3)에 도선국사(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