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의 마지막 날 시애틀 중앙일보 사장님을 알현하고 돌아오는 길에 3년 전에 인연을 맺은 라디오 한국에 들러 서 사장님과 함께 환담을 하고 랜덤으로 하루를 만행하기로 했다.
처음으로 찾은 곳은 영혼이 높이 올라간 만큼 낮게 드리운 공동묘지(마운틴 View) 그리고 우연히 들른 Atom미(애터미) http://www.atomy.kr/ 사람이 좋다. 동포가 좋다. 대뜸 뜨내기인 나에게 권해 준 Hemohim(헤모힘)이란 건강 기능 식품 한 봉지(아싸, 솟구치는 힘을 어쩌랴) - 정인엽 사장 왈, '과학과 자연의 만남이 일궈낸 결정체.'란다.
게다가 최재돈씨의 소개로 느닷없이, 조건없이 찾게 된 산. 미국에서 찐 살을 뺄 수 있는 절호의 찬스. Hey, stop please. Won't you show me the 'Chambers Creek Park'? 부딛혀야 살아갈 수 있다. 대지도 물과 바람과 부딛히면서 살아가고 있었다. 너무나 원시적인 산이라 자연이 숨쉬고 있는 산. 내 지금까지의 인생이 농축되는 듯 구두를 신고서 보이지 않는 산길을 오르기에는 험난한 숲길이었지만 엄청난 원시 숲과 쿠션 대지, 그리고 틈새로 부숴지는 햇살, 저으기 노래하는 시내를 내려다 보며 오르는 길은 생명의 노래 그 자체였다.
이때 빼놓을 수 없는 것은 인간, 하모니카, 리코터이다. 거침없이 나오는 내 안의 자연의 노래... 영원히 잊을 수 없는 미국에 온 보람을 비로소 느낀 짜릿한 전율의 하루였다. 산길을 내려오니 내 인생의 깊이만큼 날도 저물었다. 저녁 9시...
미국에서의 마지막 밤, 오늘은 어쩐지 잠을 이루지 못할 것만 같다. 이른 바 잠 못 이루는 시애틀의 밤을 위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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