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예계소식

갈물한글서회 학술발표회

  2003. 7. 4.(금) 오후 2시, 세종문화회관 대회의실에서 제4회 갈물한글서회 학술발표회가 있었다.
  1) 한글서체 명칭에 대하여 --- 김세호(서예가)
  (결론) 세종대왕이 훈민정음이라고 이름하였음에도 과거에는 언문으로 썼고 지금은 또 한글로 쓰고 있다. 우리 글씨는 어떤 역사를 가졌었고 그 미래는 또 어떠해야 할까? 우리 글씨는 내훈의 정신만을 위해 만들어졌을까? 내훈의 정신은 다른 나라에도 있었고, 소혜왕후가 내훈을 강조하였다면 그녀 마음 속의 회의와 참담함은 무엇이었을까?
  세종대왕은 우리 글자를 만든 뒤 지키고 널리 쓰고자 하였다. 우리 글씨는 이름을 갖지 않았어도 나름대로 발전을 가졌듯이 창제 때의 교서관도 다시 있어야겠고 손끝에 담아가며 사랑도 해야 한다. 궁체도 그 정체성을 극복하지 못하였다면 버림을 받을지 모른다. 교서관의 서체와 궁체가 서로 이끌어 주어야 할 것이다.
  이삭줍기 : 문제점만 던져 놓고 결론이 없다. 논문 주제와 거리가 먼 결론이라 아쉽다. 서사상궁이라는 용어는 어디에도 사용되지 않았다. 민체, 관체라는 용어는 부적적하다. 왜냐하면 한글은 관민의 신분 구분이 없었다.

  2) 낙관법에 대하여 ---------- 정도준(서예가)
(결론) 이상으로 낙관의 형식과 원리에 대하여 대략적으로 살펴보았으나, 구체적으로는 훨씬 다양해질 수 있을 것이다. 낙관은 서예술의 중요한 부분으로서 작품의 완성도에 지대한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다. 그러므로 좋은 낙관을 하기 위해서는 다양한 형태의 실험과 다른 서화가의 좋은 작품을 통해 안목을 높여야 한다. 낙관에는 또한 인장이 필수적 요소이므로 다양한 크기와 형태의 인장이 필요하다. 작품의 형식과 인장이 어울리지 않는 경우가 있는데, 예를 들어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쓰는 가로쓰기 작품을 하고서 좌에서 우로 새겨진 인장을 사용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는 잘못된 것이라고 할 것이다.
  이상에서와 같이 작품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하여서는 낙관의 방법과 인장의 사용에 이르기까지 세심한 배려가 필요하다.
  * 이삭줍기 : 선조의 글을 쓸 때에는 자기의 성은 쓰지 않는다.
                  가친의 함자는 친구에게 부탁하여 쓰기도 할 정도로 어려워했다.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 카카오스토리로 보내기
  • 네이버밴드로 보내기
  • 네이버로 보내기
  • 텀블러로 보내기
  • 핀터레스트로 보내기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