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예계소식

대구 아정서각연구실

  경남 합천 해인사 각자장인 성헌 김기철씨가 대구에 서각연구실을 개설했다.

  그는 일찍이 서예에 공심하여, 예술적 안목과 근간을 다졌으며, 나아가 서각에 오랜 기간 공심하여 마침내 해인사 각자장의 위치에 오르게 되었다.

  서각의 저변 확대를 위하여 전통서각을 개인지도도 하고, 주문 제작도 겸한다. 편액, 대장경 경판각, 변상도각, 달마도각, 대웅전 현판 및 주련, 단청, 다판, 소품 공예 등 손이 미치지 않는 부분이 없는 서각의 달인이다.

  예술의 공유 차원에서 이번에 대구에 개설한 아정서각연구실은 대구 동침산네거리에 있다.

전화 : 053-255-5546/ 011-533-8988

 

 

  서각이란 글씨를 새기는 예술작업으로 그 역사는 매우 길다. 고대 신석기 시대 도기에 새겨진 각종 부호로부터 구갑, 우골에 새겨진 갑골문자, 석비, 솥, 종, 묘비, 바위 등에 새겨진 금석문자나 사찰, 서원, 누의 현판이나 주련, 문패, 명패는 물론 실내 장식용 문갑이나 장식장, 사방탁자, 필통, 가훈이나 사훈 등 글자나 그림 등을 새겨서 만들어진 모든 작품을 서각작품이라 말할 수 있다.

  그러기에 서각 작품은 우리의 생활 전반에 어디서나 쉽게 접할 수 있으며, 무엇인가 새겨서 길이 후손에게 남기려는 인간의 욕구가 생긴 고대 원시시대부터 서각의 역사는 시작되었다고 볼 수 있다.

  그리고 우리 조상들이 남긴 귀한 문화유산으로 세계 최초의 목판인쇄본인 무구정광 대다라니경과 지금은 소실된 고려시대에 만들어진 초조 대장경과 속장경, 현존하는 세계 최고의 목판각예술의 결정판인 우리나라 국보 제32호 해인사의 팔만대장경도 서각작품이라 할 수 있다.

  전통 서각의 작업 방법으로는 작품이 놓여질 공간에 따라 소재를 선택하며 그곳에 어울리는 글씨나 회화 등을 복사하여 붙이고, 작가의 역량에 따라서 음각, 약각, 음양각, 음평각, 목판각 등의 기법으로 새기고 착색, 칠 등을 하여 작품을 완성시킨다. 대체로 작품의 크기에 따라서 걸리는 시간이 다르며, 보통 현판 한 작품을 완성하는데 약 일주일 정도의 시간이 소요되며, 대장경 한판(양면)을 판각할 때에는 적어도 한달정도의 기간이 소요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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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권상호
아정서각연구실의 개원을 축하합니다. 오픈식에 함께하지 못한 점 해서하소서. 나중에 꼭 들리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