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예계소식

훈민정음해례본 처음 완각한 서각 장인 김성씨

http://article.joins.com/article/article.asp?ctg=1207&Total_ID=3084518
훈민정음해례본 처음 완각한 서각 장인 김성씨

추사(秋史) 김정희(金正喜)선생의 서화 가운데
세한도(歲寒圖)와 불이선란도(不二禪蘭圖).
불이선란도는 추사가 말년에 과천에 기거하면서
‘20년 만에 난을 쳐 얻은 득의작(得意作 : 뜻대로 이뤄져 작가가 만족해 하는 작품)’으로,
그림과 글씨의 경계를 뭉뚱그린 명품으로 평가받는다.

그런데 이 작품의 제발(題跋: 책이나 글·그림 등에 유래나 칭찬·비평 등을 적은 글) 4개 중
왼쪽 아래에 있는 문장(吳小山見而豪奪可笑 : ‘오소산’이 이 그림을 보고
얼른 빼앗아 가려는 걸 보니 우습다)에 오소산이란 인물이 등장한다.
도대체 누구? 
오규일(圭一)이다.
그는 글씨는 물론 서각을 잘해
추사가 “조선 제일의 각(刻)”이라며 아끼던 제자.
현존하는 추사 글씨의 편액들은 거의 다 그의 솜씨로 알려져 있다.

150년이 흐른 지금, 바로 그 소산을 흠모하며 ‘천하 제일의 각(刻)’을 꿈꾸는 이가 있다.
24년째 서각(書刻)의 세계에 빠져 사는 청암(靑岩) 김성(金星·50).
그는 현재 전남 강진에 산다.
이곳은 고려청자의 비췻빛 아름다움과 다산의 문기(文氣),
그리고 김영랑의 시가 살아 있는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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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권상호
추사가 전서체로 쓴 ‘銀地法臣(은지법신: 절과 부처)’을 가로로 새겨 위에 걸고 ‘無酒學佛有酒學仙(술 없으면 불법을 배우고, 술 있으면 선도를 공부한다네) / 詩中有畵畵中有詩(시 안에 그림이 있고 그림 안에 시가 있네)’를 주련(柱聯 : 기둥이나 벽 등에 써붙인 글귀)으로 붙인 문을 열고 들어가니 청암이 거기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