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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포면 신음리 '예천요(醴泉窯) 노경호 씨'

예천도자기 '황토백자' 특허 출원
개포면 신음리 '예천요(醴泉窯) 노경호 씨'

권오근 편집국장 youin67@ycnews.co.kr봄을 맞아 특별한 미적 체험을 하고 싶다면 젊은 도공 노경호(37) 씨가 예천도자기의 명성을 알리기 위해 구슬땀을 흘리는 개포면 신음리 `예천요'(醴泉窯·옛 개포초등학교)를 찾는 것도 좋을 것 같다.

`예천요'에서는 개인과 단체, 가족 단위의 도자기 체험을 할 수 있다.
도자기체험은 초벌까지 만들어진 1백여종의 다양한 기물에직접 천연황토물감으로 문양과 그림을 그려 넣는 것으로 이루어진다.

이곳에서는 체험비를 따로 받지 않는다. 다만 자신이 필요한 생활식기 등 다양한 기물을 골라 직접 문양과 그림을 그려 넣고 완성된 도자기를 시중가보다 훨씬 싸게 구입할 수 있다. 벌써 많은 이들이 이곳을 찾아 자신만의 독특한 개성이 담긴 도자기 만드는 체험을 했다.

도예가 노경호 씨는 “황토로 문양과 그림을 그리는 작업은 색다른 멋과 느낌을 얻을 수 있다”며 “자신이 직접 만든 도자기를 소장하는 기쁨도 맛볼 수 있어 가족 단위로 찾아오거나 입소문을 듣고 문의전화가 많이 온다”고 말했다.

문경이 고향인 노씨는 군 제대 후인 1995년 처음 도예에 발을 들여 놓았다. 도예명장인 문경요(聞慶窯)의 천한봉 선생과 관음요(觀音窯)의 김복만(작고) 선생을 사사했다.

그는 지난 2000년 전통 망댕이 장작가마인 ‘예천요’를 설립하면서 예천과 인연을 맺었다. 이곳에서 도자기 빚기와 연구를 거듭해 꾸준한 성과를 내고 있다.

그는 전국 차(茶)도구 공모대전 특선, 문경한국전통 찻사발 공모대전 입선, 전국 사발공모전 특선 등 여러 차례 입상했을 만큼 쟁쟁한 실력을 갖춘 도예 장인이다.

노씨는 예천도자기의 특색을 찾기 위해 끊임없이 연구를 거듭, 철분을 제거한 황토를 굽깎기나 초벌구이를 한 그릇 표면에 바르거나 문양을 그려 황토의 아름다운 빛깔을 내는데 성공했다. 이를 토대로 지난해 8월 철분을 제거한 황토백자 특허를 출원했다.

노씨는 “새로 개발한 황토백자가 예천도자기의 명성을 널리 알리는 기폭제가 될 것으로 확신한다”며 “앞으로 이런 도자기 체험과 전 과정을 익힐 수 있는 강좌 마련 등에도 힘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그는 훗날 찻사발을 비롯한 다구, 생활식기, 전통도자기 등 예천도자기의 우수성을 알릴 수 있는 박물관을 건립하는 게 꿈이다.(체험문의 전화 652-2821번, 010-2749-2821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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