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고자료실

청정 이여성

중국 북경 조양구 외교 구락부에서 청정(靑汀)이란 도장이 찍힌 고화 8곡병을 샀다. 비단에 그린 수묵담채화로 중국풍의 전통 산수화이다. 계자원화보의 전통 화격을 따르고 있다. 그나마 가격 대비 작품성이 뛰어나 사긴 했지만 정녕 누구의 것인지 아직 확인이 되지 않고 있다. 중국 것인지, 우리 것인지... 좀더 탐색해 봐야 하겠다.
혹시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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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여성(출처 브리테니커)

1901 경북 칠곡~?
화가·정치가·언론인.
호는 사천선(沙泉先)·청정(靑汀). 만석꾼인 아버지 경옥과 어머니 윤정렬 사이의 2남 4녀 가운데 맏아들로 태어났다. 동생은 6·25전쟁중 인민군 종군화가로 활동하다가 거제수용소에서 월북했다. 9세 때 서울로 올라와 보성고등보통학교를 졸업하고 대구로 내려가 사회운동단체인 혜성단의 간부로 활동했다. 1918년 중국 난징[南京]에 있는 진링대학[金陵大學]을 다니다가 3·1운동 직후 귀국하여 독립군에 자금을 대려고 아버지 몰래 땅문서를 팔다가 체포되어 대구교도소에서 3년간 복역했다. 출감 후 일본으로 건너가 릿쿄대학[立敎大學] 경제학과에 입학했으며 1923년 1월 도쿄[東京]에서 북성회를 조직하고 국내에 사회주의 사상을 알리는 데 힘썼다. 1930년 상하이[上海]로 건너갔다가 곧 귀국해서 〈동아일보〉 조사부장을 지냈다. 친구들과 출판사 세광사를 차려 자신이 쓴 책 외에도 조선의 각종 통계가 총망라된 〈숫자조선연구〉(김세용 공저)와 〈애란민족운동 愛蘭民族運動〉·〈약소민족운동의 전망〉 등을 펴냈다. 1935년 이상범과 2인전을 열어 당시 국내 미술계의 주목을 받았고, 1940년 〈동아일보〉가 폐간당한 뒤로는 복식 분야에 몰입해 〈조선복식고〉를 펴냈다. 이 책은 당시 황무지나 다름없던 한국의 복식 분야를 개척한 점에 의의가 있으며 복식사와 미술사를 연구하는 이들에게 매우 중요한 자료가 된다. 8·15해방 직후 건국준비위원회가 발족되자 문화부장 및 선전부장에 임명되었고, 뒤이어 조선인민공화국 중앙인민위원으로 뽑혔다. 1948년경에 월북한 이후 〈조선미술사개요〉(1955)·〈조선건축미술의 연구〉(1956) 등을 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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