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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역사를 자랑하는 베이징 에는 여기저기에 옛 그림이나 현대화를 볼수 있는곳 들이 있습니다. 이런 곳을 돌아다니다 보면 숨어있는 중국의 명화를 만나볼 수 있습니다.

예술의 혼이 깃들어 있는 베이징의 798예술구, 옛 무기 공장의 이름을 그대로 사용하면서 798이라고 불립니다, 그림을 좋아하지 않는 사람도 한번쯤은 꼭 들린다는 이곳에는 화랑, 전시관 이외에도 많은 볼거리가 있습니다.

인터뷰) 샤아지펑 (夏季风） 리비아예술센터 메니저
798에 오면 건축물들이 특이하다는 것을 느끼실 수 있을 것입니다. 다른 곳들과는 다릅니다. 1990년대 예술가들이 이곳을 빌려 작업실로 사용하기 시작했습니다.

가난한 예술가들이 모여살기 시작하면서 만들어진 798예술구는 세계 300여개의 화랑이 들어와 있습니다. 공장지대의 곳곳에 그려져 있는 벽화들과 거리의 대형조형물,화가들의 개성이 살아있는 간판들은 798거리만이 가지고 있는 매력입니다 .

옛 독일인들에 의해 지어진 낡은 공장건물 속의 세련된 갤러리, 그 속에 전시된 추상적인 작품들은 중국의 그 어떤곳보다 자유로운 분위기를 자아냅니다. 올림픽이 열리고 있는 시기에 맞춰 전시되고 있는 작품들은 베이징을 방문한 외국 관광객들에게 중국을 다시 볼수 있는 기회를 제공합니다.

8월 초 오픈한 갤러리 "수"는 독특한 품격의 화폭으로 많은 사람들의 이목을 끌고 있습니다. 변화하는 중국을 상징하는 폐허속의 여성들은 이 화랑에서 가장 주목을 받고 있는 작품입니다.

인터뷰) 요타오(尤涛）예술가(사진 작가)
중국은 최근 몇년간 변화가 큽니다. 저는 이 작품에서 사진을 통해 중국의 변화 속 인류의 상태를 표현했습니다. 간단하게 말하자면 우리 인간은 벌거벗었습니다. 그리고 시대의 변화는 무정합니다. 이 변화 중 나타난 인간의 정서를 표현했다고 할 수 있습니다.

미국의 UCCA 갤러리는 그림을 감상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재미난 놀이공간으로서의 역할도 하고있습니다. 폐품으로 만들어진 미디어 동굴과 조형물들은 환경에 대해 다시 생각하게 합니다.

작가와의 만남을 통해 현장에서 직접 수업을 받는 학생들도 있습니다. 스위스 하우스에서는 상품홍보관과 각종 행사를 통해 스위스 문화를 세계에 알리고 있습니다. 전통 악기 공연과, 장난감 조형물들은 스위스 문화에 자연스럽게 다가가게 합니다.

사람들은 벤치에 앉아 여유롭게 커피를 마시며 글을 쓰기도 하고, 따사로운 오후의 햇빛을 맞으며 거리를 거닙니다. 해가 지기 시작하면 전시관 주변 곳곳에 아마츄어 작가지망생들이 모여 거리에 보따리를 풀어놓고 직접 만든 예술품들을 팝니다. 어둑한 뒷골목에 모여 작품에 대해 열띤 토론을 벌이는 사람들의 모습이 보기 좋습니다.

사람과 예술이 공존하는 798예술구, 이 평화로운 장소에서 전시되어진 많은 작품들은 지나온 시간들을 되새겨 보게 합니다. 798예술특구의 많은 작품들, 성장이라는 그늘속에 가려진 소외된 사람들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인터뷰) 요타오(尤涛）예술가(사진 작가)
중국은 변화과정에서 많은 것을 잃었습니다. 하지만 감격 또한 있습니다. 이렇게 감격하는 사이 정말 많은 것을 잃었습니다. 저는 사람들이 작품을 보며 우리가 도대체 무엇을 얻었고 무엇을 잃었는지에 대해 생각해 보기를 바랍니다. 발전은 당연히 이루어 지고 그 과정 중 무언가를 잃는다는 것은 어쩔 수 없는 일입니다. 이것이 예술입니다.

오늘날 중국이 겪고 있는 새로운 문제들에 대해 다시한번 생각해 보게 됩니다. 예술적 정취가 넘쳐나는 798예술구, 그 속에 숨어 있는 거리의 작품들을 둘러보면 798의 또 다른 멋을 느껴보는건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