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작품 해석을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가을의 청명한 하늘이 마음까지 깨끗하게 해주는 날이예요

작품 중에 나오는 초서체의 한자 음과 해설을
알고 싶은데 도움 좀 부탁드리겠습니다. 
꼭 부탁 드릴께요!!
그럼 빠른 답변 기다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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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권상호
소생도 바쁜 중에 귀한 부탁을 늦게 발견했습니다.
사실 부탁하시는 분의 전화라도 있었으면 더 빨리 알았을 텐데...
이렇게 귀한 화제 해석이라면 감정 수수료?도 받아야 하고^^

백포 곽남배 화백님의 그림에 얹힌 화제로군요.
앞부분은 당나라 시인 李白(이백)의 早春寄王漢陽(조춘기왕한양 - 이른 봄날 왕한양에게 부침)이란 시를 인용하여 다른 시 두 편을 덧붙이고 행초서로 썼군요.

聞道春還未相識(문도춘환미상식) 봄이 돌아왔다고 소식 들었으나 아직 알지 못하여
起傍木蓮問消息(기방목련문소식) 일어나 목련에게 소식을 묻는다.
昨夜東風入宮城(작야동풍입궁성) 어젯밤 봄바람이 궁성에 불어들어
陌頭楊柳黃金色(맥두양류황금색) 둔덕의 버드나무는 황금빛이로다.
木蓮能白桃花紅(목련능백도화홍) 목련꽃은 흰고 복숭아꽃은 붉은데
春深何處無顔色(춘심하처무안색) 봄이 깊으니 어느 곳인들 아름답지 않으리.
只今已是丈人行(지금이시장인행) 지금은 이미 어른의 대오에 끼었으니
肯與少年爭春風(긍여소년쟁춘풍) 소년과 함께 봄바람을 다투어 보리.
出骨寒枝凍欲枯(출골한지동욕고) 뼈가 솟은 듯한 차가운 가지는 얼어죽고자 하는데
疎香數點澹如玉(소향수점담여옥) 성근 향기 몇 점은 담박하기가 옥과 같구나.
微茫不盡煙霜裏(미망부진연상리) 아득하여 다함이 없는 연기와 서리 속에
詩酒撑腸一老儒(시주탱장일로유) 시와 술을 장에 채운 한 늙은 학자여.
歲時壬戌(세시임술) 1982年 霜月之節(상월지절) 음력 동짓달에
弄月墨醉軒(농월묵취헌) 分蘭滿香(분란만향) 달을 희롱하고 먹에 취하는 집(당호)에서 난을 나누니 향기 가득한데
初寒窓邊(초한창변) 竹影橫窓(죽영횡창) 첫 추위 들이치는 창가에 대 그림자는 창에 비꼈다.
龍川鶴人(용천학인) 용천의 학을 타고 다니는 신선
白浦(백포, 호) 作(작) 백포 곽남배 작품.
명탐정
안녕하세요~
가을이라 그런지 하늘이 참 맑은 것 같습니다.

바쁘신 중에 부탁을 드려 죄송스럽고
또 이렇게 멋지게 해석을 해주셔서 대단히 감사합니다.
늘 정자한문을 보다가 초서체를 보니 눈도 빙글빙글 돌더라구요~^^;;;

사실...제가 행정인턴으로 있는데 몇몇 그림의 초서체의 뜻을 알아내라는 명을 받고ㅠ.ㅠ
여기에 글을 올리게 되었습니다....

바쁘신 시간 내주셔서 감사합니다~^^
권상호
잘 알겠습니다.
힘 내시어 한국의 내일을 이끌어갈 행정 명탐정이 되세요.
그리고 성의에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