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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름을 뚫고, 바위를 깨뜨리는 소리

 穿雲裂石(천운열석) : 구름을 뚫고, 바위를 깨뜨리다.


1. 形容聲音高揚激昻(형용성음고양격앙) 성음이 높이 올라 격앙된 상태를 형용하는 말이다.

宋蘇軾蘇文忠詩合注二十一(송소식소문충시합주21) 송나라 소식(소동파)의 ‘소문충시합주’ 21권에 있는 말이다.

李委吹笛詩敍(이위취적시서) 이위의 취적시 서문에 이르기를

“呼之使前, 則靑中紫裘, 腰笛而已.(호지사전 즉청중자구 요적이이) 앞으로 불러 피리를 불게 하였는데, 푸른빛을 띤 자색 가죽옷에 피리를 허리에 차고 있었다.

旣奏新曲, 又快奏數弄,(기주신곡 우쾌주수롱) 이윽고 신곡을 연주하는데 그 소리가 너무나 통쾌하여 여러 차례 사람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嘹然有穿雲裂石之聲.”(요연유천운열석지성) 멀리까지 들리는 그 소리는 마치 구름을 뚫고 나가고 바위라도 깨뜨리는 듯하였다.


2. 陳亮龍川集十七好事近詞(진량용천집17호사근사) 진량의 ‘용천집’ 17권의 ‘호사근’ 가사에 이르기를

“穿雲裂石韻悠揚, 風細斷還鑿.”(천운열석운유양 풍세단환천) 구름을 뚫고 바위를 깨뜨리는 듯한 소리가 멀리 하늘로 날아오르니 바람이 잔잔해지다가 끊어지고 마침내 돌에 구멍이 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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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권상호
해파 선생 정녕 그대의 연주가
穿雲裂石의 경지에 이르기를 바라오.